“그냥 집에만 있어요”… ‘쉬었음’ 청년 40만명에 취업 기회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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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구직 활동도 일도 안 하는 이른바 ‘쉬었음’ 청년이 40만명대를 기록한 가운데 정부가 미취업 졸업생들에 대한 취업 지원 서비스를 실시한다. 

25일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서울북부고용복지+센터에서 지역청년고용 네트워크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쉬었음 청년에 대한 선제적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 장관은 “쉬었음 청년 규모는 40여만 명에 달하고 졸업 후 첫 취업 소요기간은 11.5개월에 이르는 등 아직도 많은 청년이 구직과정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쉬었음’은 경제활동인구조사에서 중대한 질병이나 장애가 없는데도 일을 하지 않으면서 구직 활동도 하지 않는 경우로 “그냥 쉬었음”을 답한 경우다. 

통계청이 발표한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인구는 12만9천명 늘었다. 특히 
15세에서 29세 사이 청년층이 4만 명 늘어 39만여 명으로 집계됐다. 

이장관은 “청년 취업지원 기관 간 연계를 강화하고 프로그램 정보를 공유해 청년 구직자들에게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기회를 충분히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 하반기 채용 시즌에 맞춰 9~12월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집중 취업지원 기간으로 지정하고, 채용설명회, 취업박람회 개최 등 청년구직자의 취업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내달부터 10여개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통해 현직자 멘토링, 지역기업 채용연계 등 졸업생 특화 프로그램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 유민상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쉬었음 청년의 문제는 결국 학교에서 노동시장으로의 이행의 문제”라고 지적하면서 “이 기간의 청년들이 쉬었음 상태에서 장기화되지 않도록 조기 개입을 통해 교육, 훈련, 고용의 기회를 보장받도록 제도 간 연계를 강화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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