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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입양한 친언니…초1 조카에게 ‘입양 사실’ 말해주고 싶은데 괜찮나요?”

작성자, “입양사실 모르는 조카에게 ‘입양아’라 말하고 싶어”…누리꾼들 공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AI 이미지 / Bing Image Creator

입양된 조카에게 자신이 낳은 아이처럼 사랑을 베푸는 친언니의 모습에 섬뜩함을 느낀다는 한 누리꾼의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조카한테 입양아라고 말하는 거 오바야?”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언니가 계속 임신에 실패해서 아이를 입양해서 키운 지 7년 정도 지났다”며 운을 뗐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gesBank

아이를 키우고 싶지만, 갖은 방법에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은 A씨의 언니 부부가 아이를 입양해 키우는 방법을 선택해 키우고 있는 것이었다.

A씨는 입양한 아이를 보며 “누가 낳아서 이렇게 예뻐~”, “엄마가 낳아서 그런가 예쁘네~”, “이 세상에서 엄마가 너를 제일 사랑해” 등의 말을 뱉는 친언니의 모습에 약간의 이질감과 섬뜩함을 느끼기 시작했다고 토로했다.

입양한 아이에게 자신이 직접 낳은 아이처럼 다정히 말을 건네는 언니의 모습을 두고 그는 “진짜 본인이 낳은 아이라고 착각하는 거 같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섬찟하고 쎄한 기분이 느껴진다”라고 말했다.

현재 초등학교 1학년인 A씨의 조카는 자신이 입양된 아이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다.

A씨는 “이런 상황에서 내가 조카한테 ‘너 입양아야’라고 말하면 오바냐. 너무 오지랖 부리는 거냐”라며 누리꾼들에게 조언을 구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소시오패스같다”, “말해주고 싶은 이유가 뭐냐. 사랑으로 가득 찬 조카의 세상이 무너지는 걸 보면서 희열을 느끼고 싶은 거냐”, “언니랑 연 끊고 싶으면 그렇게 해라”, “부모가 자식을 아끼고 사랑하는 모습에 섬뜩함을 왜 느끼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A씨를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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