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B2B 온라인 쇼핑 플랫폼 1688닷컴 한국 상륙설
국내 이커머스 시장 타격 우려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내수용 기업간거래(B2B) 플랫폼 ‘1688닷컴’이 본격적으로 국내 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매일경제는 유통업계 소식을 빌려 1688닷컴이 알리바바그룹 채용 사이트에 한국 시장 전문가를 선발한다는 공고를 올렸다고 보도했다.
해당 공고에 따르면 채용 시 중국 항저우에 근무하면서 한국 시장 상품 공급을 위해 상품 조달(소싱), 배송, 공급망 관리까지 전반적인 업무를 담당하게 된다.
지원자는 5년 이상 이커머스 상품을 운영해 본 경험이 있어야 하며, 크로스보더(국경 간) 무역 관리 경력이 있으면 우대받는다.
1866닷컴은 중국 알리바바그룹의 대표적 B2B 플랫폼이다. 주로 도매와 대량 구매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다양한 제조업체를 도소매상과 연결하는 역할이다.
알리바바그룹 안에 있는 여러 이커머스 플랫폼 중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때문에 알리익스프레스와 쇼피파이 등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 입점한 판매자들은 주로 1688닷컴에서 물건을 조달한다.
국내에서도 오픈마켓 플랫폼을 이용하는 일부 판매자들이 1688닷컴을 이용하고 있다.
매체는 1688닷컴이 한국 전문가를 뽑는 것을 두고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사전 준비 단계로 해석했다.
e커머스 업계는 1688닷컴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한국에 진출해 국내 오픈마켓 판매자들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직판매할 경우 국내 판매자들이 버티기가 힘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서다.
온라인 판매자들의 매출이 떨어지거나 판매자들이 이탈할 경우 국내 e커머스 업체들의 매출도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특히 1688닷컴이 자국에서는 B2B 서비스 사업을 펼치고 있지만 국내에서 소매시장에 진출할 경우 그 파급력은 더 커질 수 있다.
때문에 국내 이커머스 시장이 알리바바 그룹에 종속되는 상황을 막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알리익스프레스를 한국에 론칭한 데 이어 올해 타오바오·티몰의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제조업-도매상-소매상-소비자유통까지 유통 시장 전체가 알리바바 이커머스 시스템에 잠식될 수 있다는 우려가 크다.
다만 일각에서는 1688닷컴이 한국 시장에 안착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가장 큰 가격 경쟁력을 장점으로 가졌지만, 제품의 질이 떨어질 경우 국내 시장에서 자리 잡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란 해석이다.
또한 기존 사용처를 단순에 바꾸기 쉽지 않고 이미 충성고객을 확보한 상황에서 고객 이탈이 크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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