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비게이션 앱 티맵이 올해 운전자들이 가장 많이 이동한 장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27일 티맵모빌리티 등에 따르면 올해 1월~11월 사이 약 2000만 명에 달하는 티맵 가입자의 주행 데이터 분석 결과가 공개됐다.
티맵 측은 올해 운전자들이 자동차를 이용해 가장 많이 이동한 장소는 ‘인천국제공항’이라고 발표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항공기 운항이 전년 대비 97%, 여객 실적은 코로나19 전인 2019년과 비교해 79% 수준까지 올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로 굳게 닫혔던 각 나라별 국경문이 서서히 풀리기 시작하면서 약 3년 간 이어진 여행 제한 조치에 대한 ‘보복 심리’로 해외 여행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이 이유라고 추측했다.
올해 20대 티맵 이용자들은 내비게이션 앱 검색으로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한강공원’을 가장 많이 찾고 방문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의도 한강공원은 서울 한강 공원 중에서도 넓은 광장을 비롯해 깨끗하게 정비된 산책로 구역이 많아 20대 운전자들의 힐링 스팟으로 떠올랐다. 특히 여의도 한강공원 인근에 위치한 ‘더현대서울’, ‘IFC몰’ 방문객들까지 겹치며 여의도 일대는 강남, 잠실에 이어 2030 방문객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로 전해졌다.
코엑스(COEX)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위치한 복합문화공간으로, 신세계그룹이 ‘스타필드’라는 이름으로 리모델링한 후 많은 시민들이 찾는 쇼핑몰이다. 지하철 2호선 삼성역과 연결돼있어 접근성이 좋은 것은 물론 대형 멀티플렉스 메가박스 영화관도 입접해있어 관객 수요도 크다. 또 실내에 위치한 쇼핑몰답게 날씨와 상관 없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코엑스는 분기별 각종 전시·박람회도 열리는 공간으로 전국에서 방문하는 서울의 대표 문화공간이다.
40대와 50대 운전자들은 서울을 벗어나 외곽에서 액티비티 활동을 즐겼다. 이들은 속초시에 위치한 ‘속초관광수산시장’을 가장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속초는 강원도를 대표하는 도시이자 바다가 있는 휴양 도시로 최근 몇 년 사이 카페, 식당, 호텔 산업이 크게 발전하며 서울권에서 많이 찾는 지방 도시로 발돋움했다.
60대 운전자들의 경우 다른 연령대와 다르게 두 곳을 비슷하게 많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먼저 이들은 서울 송파구 가락동에 위치한 대형 도매시장인 ‘가락동 농수산물 도매시장’을 많이 방문했다. 또 전라남도 순천시에 위치한 ‘순천만국가정원’도 자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60대 운전자들은 생활과 밀접한 먹거리 시장과 아름다운 자연 환경이 돋보이는 장소를 방문한 비율이 높게 조사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