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순창의 깊은 산자락에는 하늘로 치솟은 용의 전설이 살아 숨 쉬고 있다. 용궐산 하늘길, 그 이름만으로도 가슴이 설레는 이 길은 구름 사이로 몸을 틀며 승천하는 용의 모습을 닮았다.절벽 끝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린 데크를 따라 한 걸음씩 내딛을 때마다, 발아래로 펼쳐지는 섬진강의 푸른 물결이 마치 용이 꿈틀거리며 흘러가는 듯하다.바람이 속삭이는 소리마저 전설 속 용의 울음소리처럼 들리는 용궐산 하늘길에서, 우리는 단순한 관광객이 아닌 신화 속 주인공이 되는 듯한 착각마저 들게만든다. 기암괴석과 섬진강이 빚어낸 절경해발 500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