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샤이니(SHINee)의 ‘인기가요’ 1위 앙코르 무대가 네티즌의 눈길을 끌고 있다.
샤이니는 지난 9일 방송된 SBS ‘인기가요’에서 정규 8집 ‘하드(HARD)’의 타이틀곡 ‘하드’로 7월 둘째 주 1위에 올랐다.
이날 민호는 “15주년 맞이해서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믿고 기다려 준 샤이니 월드(샤이니 팬클럽 이름) 감사하다”며 “멤버들도 고생 많았고, 함께 고생해 주신 SM 가족분들, 스태프분들 감사하다. 샤이니 앞으로 시작이다. 앞으로 더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민은 “우리가 데뷔한 지 오래됐다. 15년이 지났는데, 이렇게 한결같이 응원해주신 팬 분들에게 감사하다. 활동 열심히 할 수 있게 해주시는 여러분이 있기에 우리가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잘 부탁드리고 보답하겠다”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키는 “오늘 스페셜 MC를 해서 알려주실 법했는데도 알려주시지 않으시더라. 그래서 더욱 기쁘고 벅차오른다”면서 “지상파 음방에서 좋은 상 받게 해주신 팬분들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이후 샤이니는 앙코르 무대를 펼치며 팬들과 기쁨을 나눴다. 멤버들은 앙코르 무대임에도 흔들리지 않는 노래 실력이 감탄을 자아냈다. 하지만 화제가 된 것은 다른 모습이었다.
연신 미소를 지으며 무대를 이어가던 민호는 손에 든 트로피를 하늘 높이 들어 올린 채 한동안 시선을 위에서 떼지 못했다. 마치 누군가에게 트로피를 보여주는 듯한 모습이었다.
방송 후 민호의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샤이니 1위 앙코르에 민호가 한 행동’이란 제목으로 확산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2017년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고(故) 종현을 떠올렸다.
유튜브 올라온 영상에는 “민호가 한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알아서 진짜 다정하다고 생각했다. 형한테 트로피 보여주려는 마음이 너무 이쁨”, “샤이니 팬들 너무 부럽다. 멤버들이 너무 착한데 겸손하다”, “종현 부재, 온유 컨디션 난조에도 샤이니 진짜 잘했다”, “샤이니 팬이 아닌데도 울컥했다”, “종현아 애들 잘 지내고 있어 사랑해”, “진짜 울컥했다” 등 다양한 댓글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샤이니 정규 8집 타이틀 곡 ‘하드’는 붐뱁, R&B, 90년대 힙합 등 다양한 장르를 믹스한 하이브리드 힙합 댄스 곡으로, 가사에는 ‘위 고 하드'(We Go Hard)라는 캐치프레이즈(구호)를 내세워 샤이니의 음악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담았다. 온유는 컨디션 난조로 이번 활동에 참여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