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역모 세리머니’ 박승수, 월드컵 탈락 이유가 인성 때문?…감독이 직접 밝힌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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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성 때문에 뺐나?” 박승수 월드컵 탈락에 시선 집중…감독이 밝힌 뜻밖의 이유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결승에서 한국 U-23 대표팀이 일본을 1-0으로 꺾고 대회 4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지난 3일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경기였고, 라이벌 일본을 상대로 거둔 우승이라 의미가 더욱 컸습니다. 한국 축구가 아시안게임 정상을 연속해서 지켜냈다는 점에서 축하받아 마땅한 성과였습니다.
그런데 우승의 기쁨이 채 가시기도 전에 선수들의 병역 관련 발언과 행동이 연달아 도마 위에 올랐죠. 아시안게임 금메달 또한 예술·체육요원 제도에 따라 병역 혜택으로 이어지는 만큼, 선수들의 말 한마디가 민감하게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는데요.
특히 병역 이행을 둘러싼 형평성 문제에 국민적 관심이 높은 시기여서 논란은 빠르게 확산되며 경기력에 대한 찬사보다 세리머니와 인터뷰 발언이 더 큰 화제가 됐습니다.
박승수 전역모 세리머니, 무엇이 문제였나
논란의 시작은 박승수(19·뉴캐슬 U21)가 경기 직후 라커룸에서 전역모를 쓰고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박승수는 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고, 군 복무 중인 장병과 병역 의무를 이행한 사람들을 가볍게 여긴 행동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는데요. 논란이 커지자 박승수는 게시물을 삭제하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는 경기가 끝난 직후 현장에서 팬이 건네준 모자를 받아 쓰게 됐다고 해명했습니다.
또한 군 복무의 의무를 수행하는 분들을 조롱하거나 그 노고를 가볍게 생각하는 마음은 결코 없었고, 태극마크의 의미를 가볍게 생각한 적도 한 번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죄송하다는 사과와 함께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남겼습니다. 의도와 무관하게 병역 혜택이 걸린 대회에서 전역모를 쓴 모습이 공개됐다는 점이 논란의 핵심이었죠.
U-17 월드컵 명단 제외, 변성환 코치 발언
이번 논란과 함께 박승수의 과거 이력도 다시 조명됐습니다. 박승수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U-17 아시안컵에서 한국 대표팀에 발탁돼 경기에 나섰지만, 같은 해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최종 명단에는 이름을 올리지 못했습니다. 당시 대표팀을 이끌었던 변성환 코치는 최근 이천수의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변 코치는 “상대 측면을 무너뜨리려면 꼭 필요한 선수였다”고 실력은 인정하면서도 “다만 선수에게 실력뿐 아니라 태도와 인성이 중요하다고 강조해왔기 때문에, 박승수를 뽑으면 그 원칙을 스스로 어기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코치진 회의를 거쳐 제외하기로 결정했고, 박승수에게도 탈락 이유와 인성, 태도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발언은 어디까지나 당시 지도자의 설명이라는 점을 감안해서 볼 필요는 있습니다.
양민혁·이기혁 발언 파문과 예술·체육요원 제도의 향방
병역 조롱 논란은 박승수에게만 그치지 않았죠. 양민혁은 금메달 획득 후 “메달이나 트로피보다 병역 혜택 하나만 보고 뛰었다”고 말했고, 주장 이기혁은 금메달을 들어 보이며 “저 군대 안 갑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두 선수 역시 비판이 커지자 사과문을 올렸습니다.
이어 국방부도 입장을 냈습니다. 정빛나 국방부 대변인은 7일 정례브리핑에서 선수들의 발언에 대해 굉장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는데요. 그리고 병역의무자 간 형평성과 공정성, 병역자원 감소 상황, 국민적 공감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예술·체육요원을 포함한 보충역 감면·폐지를 국방개혁 기본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으로 제도가 실제로 어떻게 바뀌는지에 따라 향후 국제대회에 나서는 선수들에게도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계속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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