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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위?어림도 없다” KIA 충격의 싹쓸이패…5위까지 추락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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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에 무슨 일이? 치명적 싹쓸이패→3위 흔들리고 5위까지 보인다

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KIA 타이거즈가 5대7로 패했습니다. 이 경기까지 내주면서 KIA는 KT와의 3연전 모두 싹쓸이 패배를 당했고, 시즌 성적은 72승 61패 2무가 됐습니다. 순위는 여전히 4위이지만 분위기는 좋지 않죠.

3위 LG 트윈스가 5연패에 빠져 있는데도 격차는 2경기로 유지되는 데 그쳤고, 3연승을 달린 5위 두산 베어스에는 2경기 차까지 쫓기게 됐기 때문입니다. 위로 치고 올라갈 기회를 놓친 사이 아래에서는 바짝 따라붙는 불안한 위치가 된 셈입니다.

반대로 KT는 4연승을 질주하며 84승 49패 4무를 기록했습니다. 2위 삼성 라이온즈와의 격차는 3경기를 그대로 유지했고, 1위 확정 매직넘버는 5가 됐습니다. 정규시즌 1위가 눈앞으로 다가온 KT와 가을야구 순위 경쟁에서 한 걸음도 물러설 수 없는 KIA의 처지가 뚜렷하게 갈린 3연전이었죠.

양현종 3⅓이닝 4실점, 초반 승부에서 흔들렸다

선발 매치업은 KIA 양현종과 KT 소형준이었습니다. 3주를 쉬고 돌아온 양현종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3⅓이닝 동안 85구를 던지며 7안타 1볼넷 2삼진 4실점을 기록했습니다. 1회초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현수에게 중견수 오른쪽 적시 2루타를 허용해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KIA는 1회말 곧바로 반격했습니다. 1사 후 박재현과 김도영이 연달아 안타로 출루했고, 카스트로의 1루수 땅볼로 2사 2, 3루가 됐습니다.

여기서 나성범이 좌익수 왼쪽 2타점 적시타를 때려 2-1로 경기를 뒤집었습니다. 하지만 양현종은 버티지 못했습니다. 3회초 1사 후 최원준과 김현수에게 다시 연속 안타를 맞았고, 안현민의 유격수 땅볼 타점으로 2-2 동점이 됐습니다. 4회초에는 1사 2루에서 류현인에게 적시타를 맞아 역전을 허용했고, 조대현의 안타와 장준원의 볼넷으로 1사 만루가 되자 마운드를 내려갔습니다.

급히 올라온 좌완 최지민은 최원준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김현수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줘 2-4로 점수가 벌어졌죠. 5회초에는 세 번째 투수 황동하가 힐리어드에게 중월 솔로포를 맞아 2-5가 됐습니다.

김태군 3점포로 동점으로

하지만 KIA는 쉽게 물러나지 않았는데요. 7회말 3연투에 나선 KT 손동현을 공략했습니다. 나성범의 사구와 김선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무사 2, 3루 기회를 잡았고,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김태군이 좌월 3점 홈런을 터뜨려 5-5 동점을 만들어 냈죠. 잔여 경기 일정이 시작되면서 등판 기회가 적었던 추격조가 가동된 점도 눈에 띄는데요. 최지민이 ⅓이닝, 황동하가 2이닝 1실점, 이태양이 1⅓이닝을 책임지며 7회까지 버텼고, 그 덕분에 KIA는 동점 기회까지 만들 수 있었습니다.

문제는 8회초였습니다. 승부를 걸기 위해 정해영을 투입했지만 선두타자 최원준에게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현수에게 우월 투런포를 허용해 5-7로 벌어졌습니다. 정해영의 포크볼이 한가운데로 몰린 실투였습니다. 정해영은 2이닝 2실점으로 경기를 마쳤고, KIA는 끝내 반전 드라마를 쓰지 못했습니다.

승리투수는 6이닝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난 선발 소형준이 아니라, 1⅔이닝을 막으며 KIA의 흐름을 끊은 오원석이 됐죠.

힐리어드 41호포, 최원준 192안타

이날 경기에서는 개인 기록도 눈길을 끌었는데요. KT 외국인 타자 샘 힐리어드는 5회초 솔로포로 시즌 41호 홈런을 기록하며 KIA 김도영과 홈런 공동 1위가 됐습니다. 홈런왕 경쟁이 막바지로 갈수록 치열해지는 만큼 남은 경기에서 두 선수의 경쟁이 주목되는데요.

1번 타자 최원준은 3안타를 몰아쳐 시즌 192안타를 기록했고, 200안타까지 단 8개를 남겨뒀습니다. 김현수는 4타수 3안타(1홈런) 1볼넷 4타점의 맹타로 승리의 주역이 됐습니다. 1회 적시 2루타, 4회 밀어내기 볼넷, 8회 결승 성격의 투런포가 모두 김현수의 손에서 나왔습니다.

KIA 입장에서는 김태군의 3점포와 나성범의 2타점 적시타라는 수확이 있었지만, 선발 양현종의 조기 강판과 마무리 정해영의 실점이라는 숙제를 함께 안게 됐습니다. 5위 두산이 2경기 차까지 따라붙은 상황이라 앞으로 매 경기가 순위 싸움의 분수령이 될 전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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