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세영, 안세영!” 日 에이스 마저 무너뜨렸다…64년 사상 최초 2연패 금메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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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여제’ 안세영, 또 하나의 역사 썼다…日 에이스 꺾고 AG 2연패 금메달
9월 29일 일본 아이치현 이치노미야 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배드민턴 여자단식 결승에서 안세영 선수가 세계랭킹 3위 야마구치 아카네 선수를 2-0(21-17, 21-9)으로 꺾었습니다.
이 종목은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처음 정식종목이 된 뒤 2022 항저우 대회까지 16차례 열렸는데, 매번 우승자가 달랐습니다. 중국 8번, 일본 3번, 한국 2번, 인도네시아·대만·홍콩이 1번씩 금메달을 가져갔지만 같은 선수가 두 번 우승한 적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 안세영 선수가 그 흐름을 끊고 사상 첫 2연패이자 2회 우승을 달성했죠.
올해 4월 아시아선수권 우승까지 더해 커리어 그랜드슬램도 완성했고, BWF 발표 기준 103주 연속 세계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번 대회는 한 나라에서 두 명까지 출전할 수 있어 세계랭킹 1위부터 8위까지 전원이 코트에 모였고, 안세영 선수는 인타논과의 8강, 천위페이와의 준결승, 야마구치와의 결승을 차례로 넘었습니다.
무릎 출혈과 35번 랠리, 결승전 흐름
1게임은 야마구치 선수가 먼저 앞서갔습니다. 안세영 선수는 연속 실점으로 5-7까지 끌려갔고, 6-7로 따라붙던 중 무릎 찰과상으로 출혈이 생겨 경기가 잠시 중단됐습니다. 재개 후 흐름이 바뀌었습니다. 서브 득점으로 8-8 동점을 만들었고, 35차례 랠리 끝에 야마구치 선수가 넘어지자 빈 공간을 공략해 9-8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11-8로 인터벌에 들어간 뒤 16-16 동점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18-16으로 달아나 21-17로 1게임을 가져갔습니다.
2게임은 4-0으로 시작했다가 4-5로 뒤집히기도 했습니다. 그때 셔틀콕이 안세영 선수의 얼굴 쪽을 맞았는데, 야마구치 선수가 바로 사과하고 안세영 선수가 괜찮다는 뜻을 전해 훈훈한 장면도 나왔습니다.
5-5 동점 이후 다시 리드를 잡아 11-5로 인터벌을 맞았고, 20-9에서 마지막 한 점까지 따내며 경기를 끝냈습니다. 부상 변수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은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시즌 56승 1패, 승률 98.25%의 압도적 기록
올해 성적은 숫자만 봐도 압도적입니다. 이날 승리로 시즌 56승 1패, 승률 98.25%가 됐습니다. 지난해 기록한 94.81%도 남녀 단식을 통틀어 세계 기록이었는데 스스로 넘어섰습니다. 유일한 패배는 127년 역사의 전영오픈 결승에서 왕즈이 선수에게 0-2로 진 경기였고, 나머지 대회는 모두 우승했습니다. 1월 말레이시아 오픈과 인도 오픈, 4월 아시아선수권, 5월 싱가포르 오픈, 6월 인도네시아 오픈을 연달아 차지했습니다.
7월 일본 오픈에서는 왼발 부상으로 물러났지만 8월 뉴델리 세계선수권을 6경기 무실게임으로 우승했습니다. 이어 중국 마스터즈도 무실게임으로 우승했고 이번 아시안게임 개인전 역시 퍼펙트 우승이었습니다.
단체전 포함 올해 10번째, 개인전만 8번째 우승입니다. 야마구치 선수와의 상대 전적은 23승 15패로 벌어졌고, 월드투어 파이널스와 세계선수권 결승 같은 큰 경기에서도 모두 이겼습니다.
최다 결승 진출 기록과 남은 시즌 일정
이번 결승 진출로 안세영 선수는 통산 68번째 결승에 올라 카롤리나 마린 선수의 67회를 넘어 여자단식 최다 결승 진출 기록을 세웠습니다. 천위페이와 야마구치 선수가 안세영 선수보다 4~5살 많아, 새로운 유망주가 나오지 않는 한 이 기록은 대회마다 스스로 갱신할 가능성이 큽니다.
대회 전에는 “일본에서 열려도 잃을 게 없다는 마음으로 자신 있게 달려들겠다”고 밝혔고, “기록보다 하고 싶은 과감한 플레이가 먼저”라고도 말했습니다.
일정은 다시 빡빡해집니다. 10월 덴마크 오픈과 프랑스 오픈, 11월 코리아오픈 출전이 확정됐습니다. 세계랭킹 1~15위 단식 선수는 슈퍼 500 대회에 한 해 두 번 나가야 해서 11월 일본 마스터즈나 홍콩 오픈 중 한 곳을 더 뛸 수 있습니다. 12월에는 항저우에서 열리는 BWF 월드투어 파이널스에서 조별리그 3경기와 준결승, 결승까지 5경기를 치릅니다. 남은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하면 시즌 81승 1패도 가능해져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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