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추얼 걸그룹 오위스, 데뷔 첫 추석 인사 “지친 일상 회복하는 연휴 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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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추석 연휴는 9월 24일부터 26일까지 사흘간의 공휴일에 일요일인 27일이 붙어 나흘로 이어진다. 명절 때마다 소속 아티스트의 인사 영상을 내놓는 것은 K팝 기획사가 팬덤과의 접점을 유지하는 관례이고, 올해 3월 데뷔한 버추얼 걸그룹 OWIS(오위스)도 데뷔 후 첫 명절을 같은 방식으로 맞았다. 캐릭터가 사는 가상 도시의 이름을 그대로 꺼내 현실의 명절 인사에 얹은 점이 실물 그룹의 인사 영상과 다른 대목이다.
키스오브라이프(KISS OF LIFE)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출신 이해인 CCO가 기획한 올마이애닉도츠(ama, all my anecdotes) 소속 5인조 버추얼 걸그룹 OWIS(세린·하루·썸머·소이·유니)는 9월 24일 공식 SNS 계정(@owis_official)에 추석 인사 영상을 올렸다. 다섯 멤버는 스쿨룩 차림으로 등장해 차례로 인사를 전했다. 세린은 “이번 추석은 OWIS가 아르켈에서 이즈(팬덤명) 여러분들과 맞이하는 첫 번째 추석”이라며 “소중한 사람들과 행복한 시간 보내고 계신가요?”라고 물었다. 아르켈(Archel)은 OWIS 세계관에서 멤버들이 살고 있는 거북이 등 위의 이상향 도시로, 낙원을 뜻하는 아카디아(Arcadia)와 거북이를 뜻하는 켈로니아(Chelonia)를 합친 이름이다. 팬덤명 이즈(IZZ)는 데뷔 당일인 3월 23일 공식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공개됐다.
유니는 “송편이랑 맛있는 음식도 많이 드시고 보름달도 보시면서 지친 일상을 회복할 수 있는 연휴가 되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고, 썸머는 “저처럼 동그란 보름달을 보면서 함께 소원을 빌어보는 건 어떨까요?”라며 “앞으로도 우리 OWIS와 이즈가 더욱더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빌어보겠다”라고 했다. 하루는 “가족들과 함께 명절 즐기시면서 저희 OWIS도 잊지 마시고 추석 연휴 맞아 OWIS 노래도 많이 들어달라”라고 당부했고, 소이는 “여러분과 계속해서 즐거운 추억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테니 행복한 추석 보내시고 남은 2026년도 잘 부탁드린다”라고 인사했다.
인사 영상이 올라온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썸머가 공동 진행을 맡은 MBCkpop의 음악 토크 콘텐츠 ‘V+ 음악중심’ 첫 회가 유튜브 채널 MBCkpop에 공개됐다. 썸머는 WINNER(위너)의 강승윤과 진행을 나눠 맡았고, 두 MC의 스페셜 콜라보 무대 ‘사랑놀이’도 첫 회에 담겼다. 첫 게스트로는 버추얼 보이그룹 플레이브(PLAVE)가 출연했다. 본지가 24일 보도한 대로 실존 아티스트와 버추얼 아티스트가 나란히 MC석에 앉는 구성이며, 새 회차는 매주 같은 시간에 이어진다.
OWIS는 3월 23일 첫 미니앨범 ‘MUSEUM'(뮤지엄)으로 데뷔해 3월 26일 Mnet ‘엠카운트다운’, 4월 4일 MBC ‘쇼! 음악중심’에서 데뷔 무대를 가졌고, 6월 17일에는 강남구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강남구청·강남경찰서와 함께한 마약 근절 캠페인 영상을 공개했다. 8월 24일 수록곡 ‘juicy'(쥬씨) 후속 활동을 예고한 뒤 9월 7일 뮤직비디오와 팬 참여형 게임 콘텐츠를 내놓았고, 9월 23일에는 교육부와 EBS의 오디오 학습 콘텐츠 ‘아이돌이 들려주는 교과서 속 문학’에서 세린·유니·소이의 낭독분이 교육 플랫폼 ‘함께학교’ 홈페이지와 앱에 무료로 공개됐다. 세린은 김소월의 시 ‘산유화’, 유니는 천양희의 시 ‘마음의 달’, 소이는 고재종의 시 ‘첫사랑’을 읽었다. 이 시리즈는 하이키(H1-KEY), 원어스(ONEUS), 엑스디너리 히어로즈(Xdinary Heroes) 등 실물 아이돌이 참여해온 교육부·EBS의 ‘아이돌 오디오 클래스’로, 고등학교 문학 교과서 수록작 30편을 아티스트가 직접 읽고 해설하는 구성이다.
데뷔 반년 사이 OWIS의 활동은 음악방송 출연, 후속곡, 공공 캠페인, 교육 콘텐츠, 예능 진행, 명절 인사 순으로 이어졌다. 본지가 8월 25일 후속곡 보도에서 짚은 ‘캐릭터 기반 그룹이 실물 아이돌과 같은 활동 주기를 밟는 흐름’이 명절 인사 영상까지 닿은 셈이다. 마약 근절 캠페인은 지방자치단체와 경찰서, 문학 낭독은 정부 부처와 공영방송, ‘V+ 음악중심’은 지상파 음악방송 브랜드의 유튜브 채널이 파트너라는 점에서, 신인 버추얼 그룹의 활동 접점이 기획사 자체 콘텐츠 밖으로 넓어진 흐름을 보여준다.
9월 30일에는 썸머가 낭독한 김영랑의 시 ‘모란이 피기까지는’과 하루가 읽은 김초엽의 소설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이 같은 플랫폼에 공개되고, ‘V+ 음악중심’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 새 회차가 이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