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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아니었다” 오타니 3년 만에 IL…다저스, 더블A 21세 전격 콜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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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타니 빠진 자리에 김혜성 아닌 21세…

트리플A도 건너뛴 파격 선택

오타니 쇼헤이가 결국 멈춰 섰습니다.

최근 7경기에서 무려 6차례나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던 오타니가 결국 부상자 명단에 올랐습니다.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를 안고 버텨왔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둔 LA 다저스는 더 이상 무리시키지 않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오타니의 부상만큼이나 눈길을 끈 건 그 빈자리에 올라온 선수였습니다.

다저스가 선택한 선수는 김혜성이 아니었습니다.

심지어 트리플A에서 뛰던 선수도 아니었습니다.

다저스는 더블A에서 뛰고 있던 21세 외야수 호수에 데 폴라를 곧바로 메이저리그로 불러올렸습니다.

아직 빅리그에서 단 한 경기도 뛰어보지 않은 유망주에게 오타니가 빠진 기간 메이저리그 타석을 맡겨보기로 한 겁니다.

대체 이 선수는 누구이기에 다저스가 이런 파격적인 선택까지 한 걸까요?

“내일이 포스트시즌이면 뛰었다”

그런데 왜 IL에 올렸나

오타니의 최근 상황은 심상치 않았습니다.

왼쪽 무릎과 오른쪽 이두근 문제 등이 겹치면서 출전 자체가 크게 줄었고, 최근 7경기에서는 26타수 2안타, 타율 0.077에 그쳤습니다. 장타와 타점도 나오지 않았습니다.

결국 다저스는 오타니를 15일짜리 IL에 올렸습니다. 오타니가 부상자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것은 LA 에인절스 시절이던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입니다.

다만 부상이 당장 시즌을 접어야 할 정도로 심각한 것은 아닌 것으로 보입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만약 다음 날이 포스트시즌 경기였다면 오타니가 라인업에 들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취지로 설명했습니다. 그런데도 IL을 선택한 이유는 분명했습니다.

지금 몇 경기를 더 뛰게 하는 것보다 정규시즌 막판과 포스트시즌에 더 건강한 오타니를 쓰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한 겁니다. 오타니의 IL 등재는 소급 적용됐고 가장 빠른 복귀 가능일은 9월 23일입니다.

더 큰 변화도 있습니다.

오타니는 올 시즌 마운드에 다시 오르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올 시즌 투수로 14경기에 선발 등판해 8승 2패 평균자책점 1.79를 기록했지만, 남은 기간에는 타격과 몸 상태 회복에 집중할 전망입니다.

27홈런·104타점·31도루…

갑자기 등장한 21세는 누구

그리고 오타니의 IL행과 동시에 낯선 이름 하나가 등장했습니다.

호수에 데 폴라.

2005년생인 데 폴라는 아직 21세에 불과하지만 다저스가 상당한 기대를 걸고 있는 타격 유망주입니다.

올 시즌 더블A 털사에서 기록한 성적을 보면 왜 다저스가 그를 선택했는지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습니다.

타율 0.303, 출루율 0.401, 장타율 0.547.

여기에 27홈런 104타점 31도루까지 기록했습니다.

단순히 마이너리그에서 성적이 좋은 선수 정도도 아닙니다.

MLB Pipeline은 데 폴라를 다저스 구단 유망주 1위이자 MLB 전체 6위 유망주로 평가하고 있습니다.

결국 다저스가 아무 선수나 급하게 불러올린 게 아니라, 구단이 미래의 중심 타자로 보고 있는 최상위 유망주에게 예상보다 일찍 기회를 준 셈입니다.

그런데 더 놀라운 부분은 따로 있습니다.

트리플A 경험 ‘0’…

다저스는 왜 단계를 통째로 건너뛰었나

데 폴라는 트리플A 경험이 없습니다.

일반적으로 더블A에서 트리플A를 거친 뒤 메이저리그로 올라오는 단계를 생각하면 상당히 공격적인 승격입니다.

다저스가 그 과정을 건너뛴 가장 큰 이유는 결국 방망이였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데 폴라가 빠른 공을 두려워하지 않고 스트라이크존을 통제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습니다.

다저스도 데 폴라에게 당장 모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흥미로운 건 활용 방식입니다.

데 폴라는 마이너리그에서 좌익수와 우익수로 뛰었지만 수비는 아직 보완해야 할 부분으로 평가받습니다. 반면 타격 잠재력에 대해서는 이미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때문에 빅리그에서는 당분간 지명타자로 타석을 경험할 가능성이 큽니다. 바로 오타니가 맡고 있던 자리입니다.

단순한 ‘15일 체험’ 아니다…

포스트시즌까지 열렸다.

처음에는 오타니가 돌아올 때까지만 경험을 주는 선택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데 폴라에게 주어진 기회는 생각보다 클 수 있습니다. 로버츠 감독은 데 폴라가 남은 기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경우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들어갈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가능성을 닫지 않았습니다.

결국 앞으로 약 2주 동안의 타석이 단순한 메이저리그 경험을 넘어 다저스의 가을야구 구상까지 바꿀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이 대목에서 자연스럽게 김혜성에게도 시선이 향합니다.

물론 데 폴라와 김혜성을 단순히 같은 자리를 놓고 경쟁하는 선수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김혜성은 내야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고 주루와 수비 활용도가 강점인 반면, 데 폴라는 공격력에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외야 유망주입니다.

따라서 “데 폴라가 올라왔으니 김혜성이 밀려났다”라고 단정하는 것은 무리입니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을 앞두고 다저스가 어떤 유형의 선수를 시험하고 있는지는 분명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오타니의 빈자리에서 시작된 선택,

김혜성에게도 변수가 됐다.

다저스는 현재 포스트시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오타니에게 억지로 몇 경기를 더 맡기는 대신 휴식을 선택했고, 동시에 구단 최고 유망주에게 메이저리그 타석을 열어줬습니다.

오타니는 쉬고, 21세 데 폴라는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기존 선수들에게는 경쟁자가 하나 더 늘었습니다.

특히 데 폴라가 짧은 기간 강한 타격을 보여준다면 포스트시즌 엔트리를 둘러싼 계산은 지금보다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김혜성 역시 남은 기회에서 자신의 활용 가치를 보여줘야 하는 상황입니다. 처음에는 단순한 오타니의 IL행으로 보였지만, 그 한 자리가 다저스의 시즌 막판 선수 운용에 새로운 변수를 만들었습니다.

트리플A조차 밟지 않은 21세에게 과감하게 기회를 준 다저스.

그 선택이 15일짜리 실험으로 끝날지, 아니면 가을야구의 깜짝 카드까지 만들어낼지 이제부터가 더 흥미로워졌습니다.

#오타니 #김혜성 #LA다저스 #호수에데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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