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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코퍼레이션, ‘갤럭시 로봇파크’ 정식 개관…프리오픈 2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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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공 : 갤럭시코퍼레이션
사진 제공 : 갤럭시코퍼레이션

갤럭시코퍼레이션은 8월 21일 서울 강동구 갤럭시 로봇파크(Galaxy Robot Park)에서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정식 운영에 들어갔다. 약 5000평 규모로 조성된 이곳은 로봇을 전시하는 공간이 아니라 공연과 체험, 식음료 시설을 한데 묶은 복합문화공간으로 설계됐다.

정식 개관에 앞서 7월부터 8월까지 진행한 프리오픈에서는 사전 관람 티켓이 전 회차 매진됐고, 누적 관람객은 2만명으로 집계됐다. 프리오픈 기간에는 로봇 복싱과 허깅 로봇, 드로잉 로봇 등 관람객이 로봇의 움직임을 가까이에서 접하는 콘텐츠가 운영됐다. 정식 개관에 맞춰 신규 로봇 17종이 추가되면서 관람객의 초상화를 그리거나 피아노를 연주하고, 피자와 칵테일,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프로그램이 더해졌다. 핵심 공간인 로봇 아레나에서는 K-POP과 로봇 기술을 결합한 군무 공연이 열리며, 관람객이 직접 로봇을 조종하는 참여형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레스토랑과 베이커리, 카페, 아이스크림숍 등 식음료 시설도 정식 운영을 시작했다.

그랜드 오프닝에서는 최용호 갤럭시코퍼레이션 대표가 ‘From Code to Soul(코드에서 영혼으로)’을 주제로 사업 방향을 발표했다. 명령에 반응하는 수준을 넘어 움직임과 페르소나, 감정적 상호작용까지 구현하는 로봇을 목표로 한다는 설명이다. 회사는 이를 위해 감성 AI 운영체제 소울웨어(Soulware)를 자체 개발하고 있다. 로봇의 외형보다 사용자와 교감하는 방식에 초점을 맞춘 기술로, 이르면 연말에서 내년 1분기 사이 자체 개발 로봇에 캐릭터 IP를 결합한 제품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기술 측면에서는 여러 대의 로봇을 하나의 공연으로 묶는 방식이 공개됐다. 짧은 영상에서 사람의 움직임을 3D 동작으로 복원한 뒤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변환하고, 강화학습과 시뮬레이션, 교차 검증을 거쳐 무대에 적용한다. 하나의 콘솔로 다수의 로봇을 동시에 제어하며, 회사는 최대 100대 규모의 군집 퍼포먼스를 구현했다고 밝혔다.

최용호 대표는 “K-POP이 하나의 글로벌 문화로 자리 잡은 것처럼 피지컬 AI 역시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다고 본다”며 “갤럭시 로봇파크를 통해 기술 자체를 넘어 로봇과 함께하는 새로운 경험을 제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관람객 정보를 다루는 기능에 대해서는 적용 시점을 늦추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최 대표는 “기술적으로는 준비돼 있지만 로봇파크에 적용하지 않는 기능도 있다”며 “프라이버시와 지속적인 동의, 리스크 관리 시스템이 갖춰져야 한다. 조금 늦더라도 시스템이 준비된 뒤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일정도 공개됐다. 회사는 로봇 아레나에서 연간 1000회 이상의 상설 공연을 운영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9월에는 소속 아티스트 태민의 투어 무대에 로봇 공연을 올리고, 9월 21일 세계 평화의 날에는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로봇 17대와 함께 새 프로젝트를 공개한다. 내년 상반기에는 로봇 아이돌을 론칭하고, 하반기에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글로벌 월드투어를 추진한다. 해외 거점 확보도 병행한다. 지난 4월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 법인을 설립했고, 연내 현지 상업시설에 갤럭시 로봇 아레나를 여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일본과 미국도 후속 진출 지역으로 검토하고 있다.

로봇파크의 성장 속도는 회사가 당초 제시했던 일정을 앞당겼다. 본지가 7월 6일 보도한 시점에 프리오픈 누적 관람객은 8000명이었고, 회사가 예고한 정식 개관 시점은 9월이었다. 실제 그랜드 오프닝은 8월 21일로 앞당겨졌으며, 관람객 수는 약 6주 만에 2만명으로 늘었다. 시장 전망도 확장 국면을 가리킨다. 기획예산처가 8월 27일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휴머노이드 시장은 2035년 38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과제는 관람 콘텐츠가 반복 소비로 이어질 수 있는지다. 로봇 공연은 한 번의 기술 시연으로는 화제를 만들 수 있지만, 상설 공연장으로 유지되려면 재방문을 부르는 콘텐츠 갱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회사가 로봇 아이돌과 캐릭터 IP를 다음 단계로 제시한 것도 로봇을 기술 전시물이 아닌 팬덤의 대상으로 옮기려는 시도로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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