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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이라고 불렸던 그녀, 다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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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의 별’이라고 불렸던 그녀, 다시 돌아온다?

‘대한민국 가요계의 살아있는 역사’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많은 가수들이 스쳐 지나가겠지만 90년대 학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단 한 사람, 바로 ‘아시아의 별’로 불렸던 가수 보아(BoA, 본명 권보아·40)입니다. 평생을 음악인으로 살았던 그녀가 최근 25년간 몸담았던 친정 SM엔터테인먼트를 떠나 본격적인 홀로서기에 나섰다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지난 1월 공식화된 SM 과의 결별 이후, 보아는 직접 1인 기획사를 설립하며 아티스트로서의 주도권을 완전히 확보한 모양새입니다.

만 13세에 짊어진 ‘아시아의 별’

2000년 8월 25일 시작됐습니다. SM엔터테인먼트 창립자 이수만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직접 발탁해 수년간의 트레이닝을 거친 끝에 선보인 ‘비밀병기’였는데요. 데뷔곡 ‘ID; Peace B’를 시작으로 ‘No.1’, ‘아틀란티스 소녀’, ‘My Name’, ‘Girls On Top’ 등 수많은 히트곡을 쏟아냈습니다.

특히 2002년 일본 진출 후 한국인 최초로 오리콘 차트 1위를 달성하며 ‘K-팝 해외 진출’의 기틀을 닦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특히 당시 큰 인기를 누렸던 ‘동방신기’와 같은 선상을 달리며 90년대 학생들에게 당시 큰 사랑을 받기도 했었죠.

또한 2014년에는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SM엔터테인먼트의 비등기 이사로 선임됐는데요. 이후 소속 아티스트들의 멘토 역할을 수행함은 물론, 신인 그룹 ‘NCT 위시(NCT WISH)’의 총괄 프로듀싱을 맡아 제작자로서의 역량을 입증하기도 했습니다.

25년 동행의 마침표,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설립

영원할 것 같았던 SM과 보아의 동행은 2025년 12월 31일을 끝으로 마무리됐는데요. 양측은 오랜 논의 끝에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합의했으며, 보아는 곧바로 자신의 정체성을 담은 새 둥지를 틀었습니다. 보아가 지난 3일 설립 소식을 알린 ‘베이팔(Baypal) 엔터테인먼트’는 자신의 이름 ‘BoA’와 친구를 뜻하는 ‘pal’의 합성어라고 하는데요. 베이팔 측은 “보아가 자신의 음악적 방향성을 보다 명확히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구조를 선택했습니다”라고 밝혔습니다.

SNS 속 달라진 분위기 ‘이사가 아닌 아티스트’로의 회귀

최근 보아가 개인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들은 대중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SM 시절의 강렬하고 정교한 콘셉트 대신, 한결 여유롭고 편안해진 일상이 담겼는데요. 공개된 사진 속 보아는 둥근 안경을 쓰고 오렌지 톤 조명 아래에서 편안한 포즈를 취하고 있습니다. 흑백과 컬러가 교차하는 콜라주 형식의 이미지가 참 감각적인데요. 대형 기획사의 의사결정 구조와 경영진으로서의 책임감에서 벗어난 보아의 표정에서는 한층 부드러워진 입꼬리와 자연스러운 미소가 돋보였습니다.

1인 기획사 체제의 명과 암

보아의 독립은 환영받을 일이지만, 동시에 해결해야 할 과제도 적지 않습니다. 대형 기획사의 전폭적인 지원 없이 홀로 모든 과정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죠. 보아는 이제 자신이 원하는 음악을 시기적 제약 없이 발매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습니다. 하지만 마케팅, 홍보, 글로벌 네트워크 등 SM이 제공하던 거대 인프라를 대체할 만한 베이팔만의 효율적인 시스템을 조기에 안착시켜야 하는데요. 사명에서부터 ‘팬’을 강조한 만큼, 기존의 일방향적 소통에서 벗어나 얼마나 다른 팬 친화적 행보를 보여줄지가 베이팔 엔터테인먼트 성패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이사 권보아’를 내려놓고 ‘가수 보아’를 다시 쓰다

보는 10대 시절에는 회사를 먹여 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죠. 그리고 20대와 30대에는 회사의 기틀을 잡은 이사의 자리에 앉았었습니다. 이제 40대에 접어든 그는 비등기 이사라는 화려한 직함을 내려놓고 다시 현역 아티스트로 돌아왔는데요. 보아 팬들은 한층 편안해진 보아의 모습에 오히려 응원을 보내고 있습니다.

또한 보아는 베이팔 설립 이후 본인의 음악적 색깔을 재정비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데요. 대중이 기억하는 ‘Girls On Top’의 강한 모습과 최근 보여준 편안한 감성 사이에서 어떤 결과물을 내놓을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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