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평정한 폰세, 양키스 잠재우고 역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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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평정한 폰세, 양키스 잠재우고 역수출?
2025년 대한민국 KBO 리그를 폭격하며 괴물이라 불렸던 코디 폰세(32·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메이저리그 마운드마저 집어삼킬 기세입니다.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에서 뉴욕 양키스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하며 ‘역수출 신화’를 향한 모든 준비를 마쳤는데요. 폰세는 이제 ‘전직 한화 에이스’에서 토론토 선발진의 핵심 조커로 정규 시즌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습니다.
65구의 경제적 예술구, 양키스 스플릿 스쿼드 압도한 폰세
20일(한국 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 TD 볼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뉴욕 양키스전에서 선발 마운드에 오른 폰세의 투구는 그야말로 압도적이었습니다. 폰세는 3회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내보내지 않는 9타자 퍼펙트 행진을 벌였습니다. 4회 아메드 로사리오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하며 퍼펙트 기록은 깨졌으나, 이후 다시 8타자를 연속 범퇴 처리하는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는데요.
이날 폰세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시속 96.5마일(약 155km)을 찍었습니다. 여기에 시속 142km에 달하는 고속 스플리터를 결정구로 섞으며 양키스 타자들의 헛스윙을 유도했습니다. 지난 14일 미네소타전에서 볼넷 4개를 내주며 흔들렸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는데요. 5⅔이닝 동안 단 하나의 사사구도 허용하지 않는 섬세한 제구를 선보이며 65개의 공으로 임무를 완수했습니다.
KBO를 정복한 ‘독수리 군단’의 황제, 코디 폰세는 누구인가?
폰세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보여주는 화력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이미 작년 한국 무대에서 ‘탈(脫) KBO 급’ 성적을 남기며 검증을 끝낸 자원인데요. 지난해 한화의 1선발로 활약한 폰세는 29경기 180⅔이닝 동안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탈삼진 252개라는 비현실적인 성적을 거뒀으며, 쿼드러플 크라운(4관왕) 달성이라는 업적을 이루기까지 했습니다.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타이틀을 싹쓸이했죠. 시즌 종료 후 KBO 정규 시즌 MVP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석권하며 한국 야구 역사에 이름을 남겼습니다.
양키스 7실점 웨더스 vs 토론토 무실점 폰세의 명암
이날 경기는 폰세와 양키스의 새로운 야심작 라이언 웨더스의 선발 맞대결로도 관심을 모았습니다. 결과는 폰세의 완승이었는데요. 양키스가 올 초 선수 4명을 내주며 영입한 웨더스는 이날 홈런 2개를 얻어맞으며 3이닝 7실점으로 무너졌습니다. 양키스가 공들인 초대형 트레이드 주인공이 KBO 출신 폰세에게 판정패한 셈이죠. 반면 폰세는 시범경기 최종 성적 5경기 13⅔이닝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6, 탈삼진 12개를 기록하며 토론토 프런트의 안목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했습니다. 이닝당 출루 허용률(WHIP) 역시 0.80으로 리그 최상위권 수준입니다.
31일 콜로라도전 유력… ‘제2의 에릭 페디’ 탄생할까
시범경기를 화려하게 마친 폰세는 이제 정식 로테이션 합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토론토는 28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홈 개막전을 시작으로 대장정에 돌입합니다. 현지 언론과 구단 안팎의 전망에 따르면 폰세는 4~5선발 역할을 맡아 오는 31일부터 열리는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3연전 중 한 경기에 선발 등판할 것이 유력합니다. 역수출 성공에는 이미 메릴 켈리(애리조나), 에릭 페디(시카고 화이트삭스) 등 한국을 거쳐 메이저리그 주전급으로 도약한 선례가 많습니다. 폰세 역시 KBO에서의 180이닝 소화 경험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빅 리그 연착륙 가능성이 매우 높게 점쳐집니다.
폰세의 0.66, 확신의 숫자
이번 폰세의 시범경기는 확인 과정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요. 한국에서의 압도적인 성적이 수준 차이 때문이 아니라, 투수 본인의 구위와 완성도가 메이저리그에서도 통할 수준임을 스스로 입증해냈기 때문입니다.
특히 양키스라는 명문 구단을 상대로 보여준 공격적인 투구와 정교한 스플리터는 정규 시즌 개막 후 토론토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해 보입니다. 한화 이글스 팬들에게는 아쉬운 이별이었지만, 이제는 대한민국 야구의 수준을 증명할 ‘역수출 홍보대사’로서 폰세의 공 하나하나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제 로저스 센터의 영웅이 될 준비를 끝냈습니다. 진정한 도전은 3월 31일, 콜로라도전부터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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