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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바 알머슨이 창조한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상상력으로 피어난 히어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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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리나, 슈퍼히어로' 포스터
이미지 = ‘리나, 슈퍼히어로’ 포스터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스페인 출신의 세계적인 화가 에바 알머슨이 프로듀서로 참여한 가족 뮤지컬 ‘리나, 슈퍼히어로’의 주인공 캐릭터 ‘리나(LINA)’가 처음으로 공개됐다. 에바 알머슨 특유의 따뜻하고 유쾌한 그림체로 구현된 이번 작품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체험형 전시로까지 확장되는 복합 문화 프로젝트로 주목받고 있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꽃과 그림을 사랑하는 소녀 리나가 자연과 가족, 세상을 지키는 진정한 히어로로 성장하는 여정을 그린다. 리나를 중심으로 말썽꾸러기 동생 ‘미노’, 자연의 힘을 전해준 할머니, 그리고 에바 알머슨의 그림에서 익숙한 가족 캐릭터들이 등장한다. 버려진 로봇 인형 ‘딩동’, 쓰레기 괴물 ‘붙어붙어’, 플라스틱 쓰레기를 삼킨 거북이 ‘먹어먹어’, 정글을 파괴하는 ‘베어베어’ 등은 환경 메시지를 담은 상징적 캐릭터들로 구성됐다.

무대 배경 또한 에바 알머슨이 직접 작업한 공간으로 채워진다. 리나의 집과 할머니의 정원, 바다, 정글, 쓰레기장 등은 회화적 감성이 살아 있는 무대로 구현될 예정이다.

에바 알머슨과 리나의 서사는 제주에서 시작된다. 제주 해녀의 사진에 매료되어 섬을 방문한 그는 해녀들과의 교류를 계기로 동화 『엄마는 해녀입니다』를 고희영 작가와 함께 출간했다. 동화 속 할머니 캐릭터는 이번 뮤지컬의 핵심 인물로 확장되어, 자연과의 공존을 가르치는 인물로 재해석됐다. 알머슨은 “할머니는 부드러우면서도 강한 힘의 중심”이라며, 작품을 통해 그 존재감을 깊이 있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특히 에바 알머슨은 제주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받은 감동이 이번 작품의 캐릭터 구축에 영향을 주었다고 전했다. 가족 간의 미묘한 정서, 특히 할머니와 손녀 간의 관계가 뮤지컬 속 이야기와 맞닿아 있다는 설명이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전통적인 힘의 개념을 벗어난 히어로상을 제시한다. 리나는 강력한 무기를 갖춘 영웅이 아니라, ‘플라워 파워’로 세상을 부드럽게 변화시키는 존재다. 이처럼 자연을 사랑하고 함께 성장하는 히어로상은 어린이 관객들에게 새로운 영감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뮤지컬과 연계된 체험형 전시도 눈길을 끈다. 공연에 앞서 열리는 전시는 어린이들이 작품 속 공간을 직접 걷고 만지며 체험할 수 있는 몰입형 공간으로 구성된다. 전시 속에서는 관람객이 주인공 리나가 되어, 자신만의 히어로 경험을 만들어갈 수 있다.

에바 알머슨은 이번 작품을 통해 “작은 변화를 통해 큰일을 이뤄낼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아이와 부모가 함께 공연을 본 뒤, ‘나도 히어로가 될 수 있다’는 믿음을 갖기를 바란다”며 “전시장에서는 아이들 스스로가 진짜 히어로가 된다”고 강조했다.

‘리나, 슈퍼히어로’는 단순한 무대 공연을 넘어, 그림과 이야기, 공간이 융합된 예술적 실험으로 평가받는다. 에바 알머슨의 따뜻한 세계관이 무대와 현실을 잇는 새로운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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