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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복 입은 남자’, 한국뮤지컬어워즈 대상 수상…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지평 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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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사진_제공 EMK뮤지컬컴퍼니
이미지 =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 공연 사진_제공 EMK뮤지컬컴퍼니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EMK뮤지컬컴퍼니(이하 EMK)의 창작 뮤지컬 한복 입은 남자가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으며 창작 뮤지컬의 저력을 입증했다. 지난 12월 2일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개막한 이 작품은 19일 열린 시상식에서 대상 포함 3개 부문을 수상하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한복 입은 남자는 대상 외에도 편곡/음악감독상(이성준 음악감독)과 무대예술상(서숙진 디자이너)을 수상하며, 창작진의 기량과 무대 완성도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로써 총 5개 부문 후보에 오른 가운데 3관왕을 달성하는 성과를 올렸다.

작품은 조선 시대 과학자 장영실의 실종된 마지막 이야기를 모티브로, 조선과 이탈리아,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서사를 감각적으로 풀어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전 출연진이 1인 2역을 맡아 극의 유기성을 높였으며, 전통과 현대를 잇는 음악과 무대 미장센은 관객과 심사위원 모두의 호평을 받았다.

시상식에서는 박은태 배우가 영실/강배 역으로 작품의 대표 넘버인 ‘그리웁다’를 열창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이 곡은 타국에서 고국을 그리워하는 인물의 내면을 절절히 담아낸 넘버로, 이날 시상식의 하이라이트 무대 중 하나로 손꼽혔다.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적인 미학을 담은 창작 뮤지컬을 제작하면서 쉽지 않은 과정이었지만, 신뢰하는 창작진과 함께한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며 “이 자리에 함께해준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윤주당의 전통주를 콘셉트로 풀어내는 셰프처럼, EMK는 이번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조화를 무대 위에 구현하며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EMK는 그간 마타하리, 웃는 남자, 프랑켄슈타인, 베토벤 등을 통해 뮤지컬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 왔으며, 이번 수상은 그 창작 역량이 한층 더 무르익었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대본과 연출은 권은아, 음악은 이성준(브랜든 리), 무대 디자인은 서숙진이 맡아 EMK의 대표 크리에이티브 팀이 총출동했다. 특히 이들의 협업은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 벤허 등 대형 작품을 통해 쌓아온 경험을 고스란히 녹여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한복 입은 남자는 대상을 기념해 전 좌석 등급에 대해 20% 특별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2026년 3월 8일까지 공연이 이어지며, 한국 창작 뮤지컬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이 작품에 관객의 발걸음이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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