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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주의 미학, 흙을 넘어선 60년 ― «신상호: 무한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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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확장한 조형 언어, 한국 현대 도예의 한 궤적

-전통과 실험 사이, 신상호가 구축한 조형의 시간

-도예를 넘어 조각으로, 반복과 차이의 미학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신상호: 무한변주» 전시 전경
국립현대미술관 제공=신상호: 무한변주» 전시 전경

[뉴스플릭스] 이동현 기자 = 국립현대미술관은 한국 현대 도예의 선구자 신상호의 회고전 «신상호: 무한변주»를 11월 27일부터 2026년 3월 29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과천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60여 년에 걸친 작가의 조각적·회화적 창작 여정을 조명하며, 한국 현대 도예가 어떻게 확장돼 왔는지를 입체적으로 소개한다.

신상호(1947~)는 한국 현대사의 흐름 속에서 사회와 미술의 변화에 민감하게 호응해 온 작가다. 그는 흙을 매체로 독자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하며, 다양한 도자 형식과 이를 뒷받침하는 탁월한 기술력으로 한국 현대 도예를 이끌어온 대표적 인물로 평가받는다.

1960년대 경기도 이천에서 장작가마를 운영하며 전통 도예의 길에 들어선 이후, 그는 시대 변화와 내면의 예술적 탐구에 따라 도자의 경계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왔다.

이번 전시는 신상호의 다채로운 창작 세계를 역동적으로 보여주는 한편,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참여형 프로그램 ‹흙에서 태어난 상상동물›은 대표작 ‹아프리카의 꿈›을 모티브로, 참여자들이 상상의 동물을 도자 조각으로 직접 창작해 보는 체험이다. 완성된 작품은 전시 기간 동안 전시장에 함께 소개돼 관람객과 공유된다. 

‘실험’과 ‘도전’은 예술가에게 낯설지 않은 단어지만, 신상호만큼 이 두 단어가 자연스럽게 어울리는 작가도 드물다. 60여 년간 도자의 길을 걸어온 그는 여전히 흙을 처음 만지는 사람처럼 탐구하고 빚으며, 새로운 색과 형태를 향한 실험을 멈추지 않는다. 

지치지 않는 창작의 열정과 그 결과물들을 마주하고 싶다면 «신상호: 무한변주»는 놓칠 수 없는 전시다. 그의 작품 앞에서 우리는 ‘열정’이라는 단어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새롭게 발견하게 된다.

한편, 오감을 활용한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이라면 국립현대미술관 누리집을 통해 자세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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