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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천구, 블랙 코미디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 공연…전통과 현대가 만나는 무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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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첫 무대화…금나래아트홀서 11월 20~22일 3회 공연
이미지 = 20일부터 22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공연되는 블랙 코미디 소리극 ‘봉주류 독퇴흐 크노크’ 홍보물

[뉴스플릭스] 김민수 기자 = 서울 금천구(구청장 유성훈)와 금천문화재단(대표 서영철)은 오는 11월 20일부터 22일까지 금나래아트홀에서 블랙 코미디 소리극 ‘봉쥬르, 독퇴흐 크노크!(Bonjour, docteur Knock!)’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서울문화재단이 주관하는 ‘2025 공연장상주단체육성지원사업’의 지원을 받아 기획된 작품으로, 프랑스 작가 쥘 로맹이 1923년 발표한 희곡 『크노크, 어쩌면 의학의 승리』를 원작으로 한다. 해당 작품은 유럽 전역에서 꾸준히 공연되어 온 풍자극으로, 국내 무대화는 이번이 처음이다.

극은 새로운 마을에 부임한 의사 ‘크노크’가 무료 진료를 내세우며 마을 사람들을 하나둘씩 환자로 만드는 과정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병을 고치는 대신 사람들의 불안을 부추기고, 이를 통해 권력을 쌓아가는 크노크의 모습은 현대사회의 불안 심리와 통치 구조를 풍자적으로 반영한다.

이번 무대는 ‘놀이와 풍자’를 결합한 연출로 주목받고 있는 이철희 연출가가 총괄을 맡았다. 그는 지난해 연극 ‘맹’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 젊은연극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고전을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작업에 강점을 보여왔다.

공연은 금나래아트홀의 상주 공연단체인 ‘창작하는 타루’의 신작으로 제작됐다. ‘창작하는 타루’는 2001년 창단 이래 전통 예술의 요소를 기반으로 대중성과 예술성을 결합한 공연을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이번 작품 역시 소리와 장단, 창작 선율을 중심으로 극의 흐름을 구성해 독특한 무대를 선보인다.

특히 국악 기반의 음악과 현대 연극 연출이 어우러져 전통과 현대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독창적인 블랙 코미디 형식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금천구 관계자는 “이번 작품은 단순한 연극을 넘어 시대와 예술, 사회를 연결하는 새로운 시도”라고 소개했다.

공연은 11월 20일과 21일 오후 7시 30분, 22일 오후 2시 총 3회 진행되며, 관람료는 일반 3만 원, 금천구민은 1만 원에 예매 가능하다. 예매는 금천문화재단 공식 누리집과 NOL 티켓을 통해 할 수 있다. 관람 대상은 초등학생 이상이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이번 공연은 전통 예술의 언어로 오늘날 사회를 성찰하게 하는 의미 있는 작품”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이 다양한 장르의 문화 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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