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D·RM도 존경하는 ‘그분’”
치과 의사 남편보다 수익 좋은 아내의 정체
1995년 KMTV 뮤직 스타 선발 대회를 통해 방송계에 입문한 김형규는 서울대 치과대학을 졸업한 엘리트 치과의사이자, 1990년대 VJ로 활동하며 화려한 청춘을 보낸 독특한 이력의 소유자다.
이후 밴드 ‘킹조’의 멤버로 음악 활동도 펼친 그는 무엇보다 2006년 그룹 자우림의 보컬 김윤아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두고 있는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공부만 하던 아들의 반전
어린 시절부터 성실하게 공부만 해온 그에게 VJ 활동은 ‘일탈’처럼 보였다. 김형규의 누나는 “공부에 빠져 24시간 의자에 앉아 있던 동생이 VJ를 하겠다고 했을 때, 엄마가 방송국 국장실에 찾아가 취소를 부탁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엄마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김형규는 방송국의 문을 두드렸다. 과거 그의 활동 영상을 본 출연자들은 “눈빛에 광기가 서려 있다”며 웃음을 터뜨렸고, 김형규의 열정 넘치던 젊은 시절이 다시금 화제가 됐다.
5개 직업 < 아내 수익
현재 김형규는 치과의사라는 본업 외에도 다섯 가지 직업을 병행하는 ‘N잡러’로 살아가고 있다. 그는 치과의사로서 꼼꼼하게 환자를 돌보는 모습부터, 카페를 운영하며 신메뉴를 개발하고, 글쓰기로 베스트셀러를 낸 작가로 활동 중이다.
만화 모임 운영까지 맡으며 다양한 취미와 직업을 소화하고 있는 그는 다채로운 활동을 이어가며 자신의 열정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 모든 활동에도 김형규는 아내 김윤아의 수익을 넘어서지 못했다고 밝혔다. 291곡에 달하는 작사·작곡 이력을 보유한 김윤아는 GD와 윤하, RM 등이 존경하는 ‘뮤지션의 뮤지션’으로 불리며, 저작권료 수익만으로도 김형규와는 비교 불가한 수준이라고.
방송에서 김형규는 아내의 수익을 이길 가능성을 묻자 “공포영화를 제작한다면 가능할 수도 있겠지만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 소식에 누리꾼들은 “저런 집착이 있어서 서울대도 들어간 듯”, “김윤아 대단하다”, “밴드 출신 치과의사라니, 멋있는데”라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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