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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녀로 뭉친 이정은·공효진·박소담·이연…’경주기행’ 어떤 영화?

영화 ‘경주기행’으로 뭉친 배우들. 이정은이 엄마 역을 맡은 가운데 공효진, 박소담, 이연(왼쪽부터) 딸들로 호흡을 맞췄다. 사진제공=애닉이엔티·매니지먼트 숲·아티스트컴퍼니·에코글로벌그룹

배우 공효진과 이정은, 박소담과 이연이 뭉친 영화 ‘경주기행’이 관객을 찾아온다.

영화와 드라마를 넘나들면서 활발히 활동하는 배우들의 합작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주기행'(제작 스튜디오하이파이브)은 막내 딸인 경주를 살해한 범인의 출소 날 복수를 위해 경주로 떠난 네 모녀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엄마 옥실 역의 이정은을 중심으로 공효진과 박소담, 이연이 세 딸들로 호흡을 맞췄다. 이들은 막내의 죽음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면서 경주를 찾지만 그 곳에서 특별한 순간들을 맞이한다. 복수를 위해 나선 길이 모녀에겐 특별한 여행이 되는 과정을 그렸다.  

이정은은 생활력 강하고 강단있는 엄마를 맡아 극의 중심을 맡는다. 최근 JTBC 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에서 판타지와 로맨스를 오가는 이야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이정은은 이번 ‘경주기행’에서는 딸을 잃은 엄마의 심정까지 아우르면서 깊이 있는 모습으로 관객을 찾아온다.

공효진은 세 자매 중 맏딸인 장주 역을 소화한다. 누구보다 가족을 끔찍하게 챙기는 인물로 이른바 ‘K 장녀’의 현실감 넘치는 모습을 보인다. 박소감은 법대를 졸업했지만 현실은 ‘백수’인 둘째 딸 영주, 이연은 머리보다 주먹이 먼저 반응하는 전직 레슬링 선수 셋째 딸 동주 역을 각각 연기했다.

연출을 맡은 김미조 감독은 영화 ‘갈매기’로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부문 대상, 제9회 들꽃영화상 신임감독상 등을 수상한 주인공이다. 배우들은 감독에 갖는 신뢰와 시나리오에 공감해 출연을 결정하고 작품을 함께 완성했다.

3개월 동안 경주 등지에서 촬영을 진행한 ‘경주기행’은 지난 12일 모든 일정을 마무리하고 후반작업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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