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 은곰상’ 홍상수 감독 ‘여행자의 필요’ 4월24일 개봉
홍상수 감독의 영화 ‘여행자의 필요’가 4월24일 관객을 찾아온다.
‘여행자의 필요'(제작 영화제작전원사)는 지난 2월 열린 제74회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해 주목받은 작품이다. 홍상수 감독과 ‘다른 나라에서’ ‘클레어의 카메라’ 등 영화로 꾸준히 호흡을 맞춘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가 주연을 맡았다.
‘여행자의 필요’는 한국에 온 프랑스인이 불어를 가르치면서 겪는 일을 그리고 있다. 이자벨 위페르를 중심으로 이혜영, 권혜효. 하성국 등 배우들이 출연한다. 홍상수 감독의 연인이자 영화 파트너인 배우 김민희는 이번 작품에 제작 실장으로 참여했다.
개봉에 앞서 ‘여행자의 필요’는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해 기대를 더하고 있다. 홍 감독이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을 수상하기는 이번이 5번째다.
앞서 2017년 김민희가 주연한 ‘밤의 해변에서 혼자’로 은곰상 여우주연상 수상을 시작으로 2020년 ‘도망친 여자’으로 은곰상 감독상, 2021년 ‘인트로덕션’으로 은곰상 각본상, 2022년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 심사위원대상을 잇따라 수상했다.
베를린 국제영화제에서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여행자의 필요’에 대해 해외 매체들은 홍상수 감독 특유의 스타일을 유지하는 작품으로 평가하고 있다. 더 필름 스테이지는 “최근 몇 년간 나온 홍상수 감독의 작품 중 가장 재미있는 영화로, 신선한 공기처럼 당신을 스쳐 간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