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BC 방송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기안84(김희민)가 겹경사를 맞았다.
그가 출연한 MBC 예능 프로그램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즌2(이하 ‘태계일주2’)가 아시아 최고 권위의 미디어 시상식에서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MBC에 따르면 ‘태계일주2’가 제28회 아시안 텔레비전 어워즈(Asian Television Awards. ATA)에서 ‘베스트 제너럴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Best General Entertainment Programme)’ 부문 수상작에 선정됐다.
ATA는 아시아에서 가장 권위 있는 TV엔터테인먼트 시상식으로, 아시아의 ‘에미상’으로 불리고 있다. 전 세계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방송사·콘텐츠사 작품을 대상으로 59개 부문을 평가·심사해 수상작을 발표한다. ATA는 1996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28회를 맞았다.
‘태계일주2’는 지난해 6월부터 8월까지 10부작에 걸쳐 방영, 출연자인 기안84와 덱스(김진영), 빠니보틀(박재한)의 인도 여행기를 그렸다. 인도로 떠난 세 사람은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미지의 나라에서 현지인과 소통하고 추억을 쌓았다.
현재 ‘태계일주’는 시즌3으로 시청자를 만나고 있다. 기존 세 멤버와 시즌1을 함께했던 배우 이시언은 태초의 자연을 품은 비밀의 섬,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로 세 번째 여행을 떠났다.
오는 21일 방송되는 8회에선 완전체가 된 마다가스카르 사형제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한편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지구 반대편으로 떠나 자신의 버킷리스트를 이뤄나가는 이야기를 그린 ‘태계일주’는 2022년 12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시즌3을 거듭하며 인기를 얻고 있다.
그 인기를 입증하듯 ‘태계일주’팀은 지난해 말 열린 MBC 방송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베스트 커플상'(기안84-덱스-빠니보틀), ‘올해의 작가상'(유지혜 작가), ‘올해의 예능인상'(기안84), ‘올해의 예능 프로그램상'(태계일주2) 등 굵직한 상을 거머쥐었다.
웹툰 작가로 이름을 알린 기안84는 비연예인 최초 연예대상 수상자라는 영예를 안게 됐다.
팬들은 본업에 충실하면서도 예능을 통해 웃음을 선사한 기안84의 공을 인정, ‘대상84′(‘대상을 받은 기안84’라는 의미)라는 새 이름을 붙여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