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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변동성 증시 안전판 필요…금투협, 공모펀드 활성화 재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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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투자협회가 공모펀드 직상장 시행 1년 만에 다시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가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단기투자 성향이 강해진 ETF로의 쏠림현상이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고, 장기투자 성향의 일반 공모펀드의 균형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취지다. 

1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투협은 한국재무학회와 ‘ETF 시장 확대에 따른 자본시장 구조 변화 진단 및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다. 연구는 이달 초 시작했으며 기간은 약 3개월이다.

금투협은 연구용역 추진 배경으로 ‘최근 ETF의 급성장과 레버리지 ETF의 사회적 이슈화’를 지목했다. ETF 시장이 빠르게 커진 데다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품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자본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이다.

연구 대상은 ETF 시장에만 국한하지 않는다. ETF와 일반 공모펀드 시장을 함께 비교하고 공모펀드 활성화를 위한 정책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연구는 크게 세 갈래로 진행한다. 우선 ETF 시장 확대가 자본시장과 자산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분석한다. 이어 공모펀드 시장의 현황과 부진 원인, 활성화 필요성을 살펴본다. 이를 토대로 공모펀드 관련 제도와 세제 개선 방안을 도출한다.

연구 결과는 향후 정책 논의에 활용할 예정이다. 금투협은 연구용역 결과물을 금융투자업계 사장단 간담회에 보고한 뒤 K-자본시장포럼 안건으로 상정할 계획이다. 이후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의 정책 협의에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연말에는 한국재무학회·한국금융학회가 주최하는 ‘공모펀드 활성화 세미나’도 열 예정이다.

금투협이 ETF와 일반 공모펀드를 함께 들여다보는 배경에는 최근 증시 변동성 확대가 자리잡고 있다. 일반 공모펀드가 기관투자자로서 증시의 충격을 흡수하는 ‘안전판’ 역할을 충분히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게 금투협의 시각이다.

금투협 고위관계자는 “최근 자금이 ETF에 편중되면서 ETF가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할 필요성이 커졌다”며 “학계에서도 관심이 있었던 만큼 ETF와 일반 공모펀드를 비교해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변동성 국면에서 일반 공모펀드가 기관투자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했다면 시장 변동성이 이 정도까지 커지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인식이 있다”며 “일반 공모펀드는 대표적인 기관투자자 자금인 만큼 증시가 흔들릴 때 안전판 역할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증시 변동성은 크게 확대됐다. 특히 코스피·코스닥 시장에서 사이드카는 올해 들어 코스피 49회, 코스닥 32회 등 총 81차례 발동됐고, 1단계 서킷브레이커도 총 13차례 발동됐다.

한편 금투협이 공모펀드 활성화 방안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10월 27일에는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서 주식처럼 사고팔 수 있도록 한 상장클래스(X클래스)를 시행했다.

그러나 시행 약 1년이 지난 현재 상장된 상품은 대신자산운용의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와 유진자산운용의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 등 2종뿐이다. 혁신금융서비스 지정을 받은 운용사가 24곳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참여는 제한적이다.

거래 역시 부진하다. 최근 한 달 기준 일평균 거래대금은 대신 KOSPI200인덱스 X클래스가 약 2000만원, 유진 챔피언중단기크레딧 X클래스가 약 330만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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