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6%대 급등…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1%대 하락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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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29일 장 초반 외국인 매도에 밀려 하락하고 있다. 지난주 뉴욕증시가 기술주 고점 부담과 차익실현 매물로 약세를 보인 데 이어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 반도체주가 동반 하락하고 있다. 반면 코스닥은 6% 넘게 뛰며 900선을 회복했다.
이날 오전 9시53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7.60포인트(1.75%) 내린 8263.61을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8334.28까지 올랐지만 이후 낙폭을 키우며 8127.99까지 밀렸다가 일부 회복했다. 외국인은 2조3116억원을 순매도하는 반면 개인은 1조6290억원, 기관은 6122억원을 각각 순매수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다. 삼성전자는 4.42% 내린 32만4500원, SK하이닉스는 3.67% 하락한 257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스퀘어는 6.45%, 삼성생명은 5.09%, 삼성물산은 5.16%, SK는 7.24% 내리고 있다. 이에 비해 LG에너지솔루션은 8.75% 오르고 있고 삼성전기는 2.36%,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95%, 두산에너빌리티는 4.56% 상승 중이다.
반면 코스닥은 급등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48포인트(6.52%) 오른 906.85를 나타내고 있다. 장중 한때 907.69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닥 급등은 코스피 조정 과정에서 중소형 성장주로 순환매가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내달 1일 코스닥 출범 30주년을 앞두고 코스피·코스닥 승강제 도입 등 시장 활성화 정책 기대감이 확산한 점도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코스닥지수가 장 초반 급등하면서 코스닥 시장에는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인 매수 사이드카도 발동됐다. 한국거래소는 이날 오전 9시28분32초 코스닥 시장에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했다고 공시했다. 매수 사이드카는 프로그램매수를 5분간 정지해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는 장치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기관이 236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외국인은 장 초반 순매도세를 보였지만 순매수로 돌아서며 210억원 매수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개인은 2513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는 바이오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리가켐바이오는 20.85% 급등하고 있고 펩트론은 17.07%, 알테오젠은 11.94%, 삼천당제약은 10.69% 오르고 있다. 코오롱티슈진과 HLB도 각각 7.14%, 5.87% 상승 중이다. 2차전지주인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도 각각 17.09%, 12.79% 오르며 지수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바이오주 강세에는 국민성장펀드 투자 기대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국민성장펀드 투자 집행이 코스닥 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을 높이고 펀더멘털을 다시 환기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충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의 트랙 A 투자가 헬스케어 영역에서 바이오·백신에 집행돼 다음 투자는 의료기기 섹터가 될 가능성이 높다”며 “트랙 A를 통한 개별 기업 선정은 국가 차원의 전략적 선택으로 기관투자자들의 관심을 환기시키고, 트랙 B를 통한 자펀드 투자는 6000억원 규모의 실질적인 수급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