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완전체 복귀 기대감에 하이브 3년 만에 최고가

11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RM과 뷔의 전역날 소속사 하이브 주가가 3년 만에 최고가(종가 기준)를 새로 썼다. BTS 완전체 복귀가 가까워졌다는 기대감이 투자 심리를 자극한 것으로 보인다.

하이브 주식은 10일 코스피시장에서 30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주가가 2.32%(7000원) 올랐다. 종가 기준 2022년 4월 이후 최고가다. 하이브 주식은 이날 장중 31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는데, 이 역시 2023년 6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 30)과 뷔(김태형, 29)가 1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방탄소년단(BTS)의 RM(김남준, 30)과 뷔(김태형, 29)가 10일 오전 강원도 춘천시 신북읍 체육공원 축구장에서 군 복무를 마친 뒤 전역 인사를 하고 있다. /뉴스1

BTS 멤버들이 속속 돌아오고 있다. 진과 제이홉은 지난해 6월과 10월 각각 군 복무를 마쳤다. RM과 뷔에 이어 오는 11일 지민과 정국도 전역한다. 슈가는 오는 21일 소집해제를 앞두고 있다.

최민하 삼성증권 연구원은 “BTS 멤버 전역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완전체 활동에 대한 예열이 시작됐다”며 “예전보다 더 커진 규모의 투어로 돌아올 것으로 전망한다”고 했다.

하이브의 소속 아티스트도 두터워지고 있다.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를 비롯해 보이넥스트도어, 투어스 등도 활동의 보폭을 넓히고 있다. 캐츠아이는 빌보드 핫100에 진입하는 성과를 내기도 했다. 이달 일본 보이그룹 아오엔에 이어 올해 하반기 국내 보이그룹과 중남미를 겨냥한 현지 밴드그룹도 데뷔할 예정이다.

중국의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해제 가능성이 커지면서 엔터테인먼트 업종 전반이 강세를 보인 점도 하이브 주가에 힘을 보탰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첫 전화 통화에서 “문화 교류를 심화하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자”고 말했다.

다만 하이브 주가가 올해 들어 50% 넘게 뛰면서 증권사의 목표 주가 대비 상승 여력은 좁혀졌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 5월 이후 하이브에 대한 투자의견을 밝힌 8개 증권사의 평균 목표 주가는 34만원이다.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