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 갈등, 금융 변동성 확대 영향

세계은행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지난 1월 전망 대비 0.4%포인트(p) 하락한 2.3%로 전망했다. 이 같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현실화하면 2008년이래 최저치가 된다고 세계은행은 밝혔다. 무역 긴장과 이에 따른 불확실성 및 금융 변동성 확대를 가장 큰 요인으로 꼽았다.
세계은행은 이 같은 내용의 6월 세계경제전망을 발표했다. 한국의 경제 성장률은 담기지 않았다.
선진국의 2025년 성장률은 1월 전망 대비 0.5%p 하락한 1.2%로 예측했다. 미국은 관세정책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 확대, 대내외 소비·투자 심리 위축으로 인해 1월 대비 성장률 전망이 급락(△0.9%p)했다.
무역 개방도가 높은 유로존 역시 무역장벽의 영향을 크게 받아 1월 전망 대비 성장률 전망이 하락(△0.3%p)했다.
일본은 자동차 공장 재가동 및 소비 회복세로 인해 지난해보다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봤다. 그러나 일본 역시 무역 긴장의 영향으로 1월 대비 성장률 전망이 감소(△0.5%p)했다.
신흥·개도국의 올해 경제 성장률도 1월 전망 대비 0.3%p 하락한 3.8%로 전망했다.
중국은 무역장벽 등의 영향을 최근 확대재정정책으로 상쇄해 1월 전망치(4.5%)를 유지했다.
인도·남아시아권도 무역 긴장의 영향으로 1월 전망 대비 성장률을 하락(△0.4%p) 조정했다.
러시아는 긴축 통화 정책에 따른 소비 축소 등으로 1월 전망 대비 성장률이 하락(△0.2%p)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은행은 2025년 성장률 전망에 대해 하방요인의 영향이 지배적이라 평가했다. 관세 인상에 따른 불확실성의 지속, 보복관세 등 무역 긴장의 심화, 주요국의 저성장, 자연재해 및 분쟁의 발생 등을 주요 하방요인으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정책과제로 무역 긴장 해소, 신흥개도국 지원 확대, 기후변화 대응을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보고서를 통해 “무역 장벽 완화를 위한 대화와 협력으로 장기 성장을 촉진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신흥시장 및 개발도상국에 대한 국제적 지원을 확대하여 해외직접투자를 촉진하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한편, 분쟁과 난민 증가 등 글로벌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후 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해 지속가능한 식량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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