삽겹살과 최고의 궁합을 자랑하는 식재료 ‘미나리’가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일본 TBS 방송 프로그램에서는 일본인들이 한국식 미나리 요리를 맛보기 위해 음식점 앞에 대기할 정도라고 소개했다.
도쿄에서 한식당을 운영하는 한 업주는 “우리 가게 손님 중 90%가 미나리 찌개를 주문하는데 이를 맛본 손님 중 90%는 다시 식당에 찾아온다”라고 전했다.
이 식당에서는 미나리를 활용한 전, 갈비탕, 삼겹살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미나리 인기에 힘입어 도쿄에서 미나리 요리를 판매하는 식당 수가 10년새 4.2배 증가했다.
일본 내 미나리 도매가격은 최근 5년 평균을 웃도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며, 2023년 미나리 출하액은 4억 8000만 엔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미나리 재배 농가는 줄어들고 있어 출하량은 감소하고 있다.
현지 농정부 관계자는 “신규 취농자 감소가 가장 심각한 과제”라며 “다양한 지원책을 통해 미나리 재배에 관심을 갖는 농업인이 늘어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미나리 효능은?
미나리는 약초 수준의 효능을 지닌 채소로, 간 기능 개선과 해독 작용에 도움을 줘 해장 식재료로 잘 알려져있다.
비타민 A, C를 비롯해 플라보노이드, 클로로필 등이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을 준다.
또한 칼륨과 섬유질은 체내 나트륨 배출을 돕고 혈압을 조절하며, LDL(나쁜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데 기여한다. 아리게닌 등 항염 성분도 포함돼 염증 완화와 암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체내 노폐물과 염분을 배출시켜 부기 제거나 다이어트 보조에도 효과적이며, 혈액을 맑게 해 피부 트러블 개선이나 생리 전 증상 완화에도 좋은 영향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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