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한국과 중국의 OLED 기기 출하량이 증가하면서 핵심 소재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발광재료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25일 디스플레이 전문 조사기관인 유비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OLED 발광재료 사용량은 전년 대비 30% 가까이 상승한 130t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OELD 소재 사용량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이유는 지난해 노트북과 태블릿 PC 등에 탑재된 IT용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출하량이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중국의 OLED 출하량이 모두 증가한 가운데 특히 삼성디스플레이의 경우 리지드(rigid·딱딱한) OLED 출하량이 급증하면서 재료 사용량이 크게 늘었다.
업체별 점유율은 삼성디스플레이 42%, LG디스플레이 20%, 중국 BOE 13.2% 순이다.
한국의 점유율이 여전히 높지만, 중국 업체의 추격도 만만치 않다.
중국 BOE와 TCL CSOT, 톈마, 비저녹스, 에버디스플레이의 스마트폰용 OLED 출하량은 2021년 1억1400만대에서 지난해 3억9400만대로 연평균 51% 성장했다.
최근 BOE, 에버디스플레이 등 중국 업체의 IT용 OLED 패널 공급이 본격화하면서 중국의 발광재료 사용량은 더욱 가파르게 증가할 전망이다.
노창호 유비리서치 박사는 “올해 IT 기기의 전반적인 출하량이 전년 대비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발광재료 시장의 성장은 한동안 지속될 전망”이라며 “2028년에는 발광재료 사용량이 200t을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유비리서치가 발간한 ‘2025 중대형 OLED 디스플레이 연간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노트북과 태블릿용 OLED 출하량은 각각 846만대, 750만대로 집계됐다.
2023년과 비교하면 노트북과 태블릿을 통틀어 IT용 OLED 출하량은 2.2배 늘었다. 제품별로는 노트북용이 57% 늘고, 태블릿용은 400%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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