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종 마르지엘라가 2025 봄/여름 아방 프리미에 컬렉션에서 새로운 시그니처 백 ‘드레사주(Dress-Age)’를 공개하며 패션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단순한 액세서리를 넘어 브랜드의 철학과 미학적 가치를 담아낸 드레사주 백은, 메종 마르지엘라만의 독창적인 감성을 드러내는 중요한 매개체가 될 것으로 보인다.
드레사주 백은 20세기 중반 부르주아 계층의 패션에서 영감을 얻은 ‘부르주아 제스처’라는 독특한 콘셉트에서 출발했다. 당시 부르주아들의 무심한 듯 우아한 태도와 스타일을 담아내고자 한 것이다. 가방 이름 역시 ‘드레스’와 ‘에이지’라는 익숙한 단어를 조합해 브랜드의 지속 가능한 패션에 대한 비전을 담고 있다. 특히 공개된 캠페인 이미지는 드레사주 백의 구조적인 형태를 강조하며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안, 소비자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한다.
드레사주 백은 사다리꼴 실루엣을 바탕으로 토트백과 호보백 두 가지 스타일로 출시된다. 최고급 페블 송아지 가죽과 부드러운 가죽 핸들, 염소 가죽 스웨이드 안감을 사용하여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했다. 자석으로 고정되는 긴 핸들은 가방의 독특한 구조를 더욱 돋보이게 하며, 짧은 핸들을 사용할 때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는 형태는 자연스러운 멋을 더한다. 핸들 내부에 코르크 보강재를 사용하여 내구성과 유연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메종 마르지엘라의 장인 정신이 고스란히 담긴 드레사주 백은 단순히 아름다운 디자인을 넘어 사회적 통념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무의식적으로 아름답다고 느껴지는 사물이나 행동에서 영감을 얻어 ‘무의식적인 매력’을 표현하고자 했다.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안감에 고급 소재를 사용하는 ‘역속물주의’나 상의와 하의를 뒤집어 스타일링하는 ‘리버스 스와칭’과 같은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미학적 코드를 곳곳에 반영하여 차별화를 꾀했다. 드레사주 토트백은 라지와 미디엄 사이즈로 출시되며, 블랙, 아이보리, 그라파이트 그레이 세 가지 컬러로 만나볼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