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까지 가을맞이 전국 시승회를 진행하는 토요타코리아는 이 행사를 통해 지난달 18일 국내에 공식 출시한 프리미엄 미니밴 ‘알파드’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박스 형태의 외관에 7인승 구조를 가진 알파드는 기아 카니발과 함께 국내 미니밴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되는 모델이다.
1∼3세대까지 일본 내수용으로 판매되던 알파드는 일본에서 연예인이나 정치인의 의전 차량으로 주로 사용되던 모델이다. 패밀리카로도 인기가 높다. 토요타코리아는 이번에 처음 국내에 알파드(4세대)를 들여왔다. 최고급 트림 한 가지로만 판매되는데 가격은 9920만 원으로 카니발의 고급형 모델 ‘하이리무진(7인승 3.5 가솔린)’의 기본가 6348만 원보다 3500만 원 이상 비싸다.
알파드의 내·외관은 ‘최고급 미니밴’이란 수식어에 걸맞게 꾸며졌다. 트리플 발광다이오드(LED)가 탑재된 전면부는 달리는 황소를 떠올리게 한다. 실내에는 4세대 모델에 도요타 최초로 탑재된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시트가 편안한 승차감을 제공한다. 2.5L 가솔린 기반 하이브리드는 복합연비 L당 13.5km의 성능을 보여준다.
토요타코리아 측은 알파드를 두고 “세단이 쇼퍼 드리븐 자동차(운전사가 모는 의전용 차)의 대명사로 각인된 세간의 고정관념에 도전하는 새로운 색깔의 플래그십”이라고 설명했다. 최첨단 주행보조 기술과 고급 좌석 등을 적용해 편안하고 쾌적한 주행을 선사하는 모델이란 자부심을 나타낸 것이다.
토요타코리아 관계자는 “특히 VIP가 앉는 2열은 엔진 진동과 이동 시 잔진동 등을 느끼지 못하게 만들도록 노력했다”며 “일본 오모테나시(환대)의 마음을 담은 차량”이라고 했다.
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