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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기술력 과연 어디까지?”… 현대위아, 유럽 전기차 시장 판도 바꿀 ‘이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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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위아 'IZB 2026' 참가

‘IZB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 현대위아
현대위아 'IZB 2026' 참가
‘IZB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 현대위아

현대위아가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열린 국제자동차부품전시회 ‘IZB 2026’에 참가해 전동화 차량용 열관리·구동 신기술을 공개하고 유럽 완성차 업체 공략에 본격 나섰다.

IZB 2026 현장…36개국 858개 업체 집결

현대위아는 27일(현지시간) 독일 볼프스부르크 알레파크 전시장에서 개막한 IZB 2026에서 미래 모빌리티 구동 및 열관리 선행 기술을 중점적으로 선보였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IZB는 폭스바겐이 주최하는 대규모 자동차 부품 전시회로, 올해는 36개국 858개 업체가 6개 전시장, 총 약 3만8000㎡ 규모에 참가했다.

IZB는 폭스바겐 본사가 위치한 볼프스부르크를 거점으로 완성차 업체와 공급업체 간 기술 협력 플랫폼 역할을 한다는 점에서 유럽 OEM 수주를 노리는 현대위아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행사다.

슬림 HVAC·통합 쿨링모듈…열관리 시스템 패키지 제안

현대위아 'IZB 2026' 참가
‘IZB 2026’에 참가한 현대위아의 부스 / 현대위아

현대위아는 이번 전시회에서 열관리 분야의 핵심 제품 두 가지를 집중 부각했다. 첫 번째는 공조시스템 핵심 부품인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Unit)로, 외부 유입 공기를 차량 내부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조절해 공급하는 장치다. 특히 기존 제품보다 높이를 낮춘 ‘슬림 HVAC’를 새롭게 공개해 공간 활용성과 전비 효율을 동시에 잡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두 번째는 통합형 쿨링모듈이다. 콘덴서·라디에이터·냉각팬으로 구성돼 차량 전면부에서 공기와 냉각수를 식히는 이 부품은 기존에 따로 배치하던 두 개의 라디에이터를 하나로 통합했다. 이를 통해 전체 두께와 무게를 줄이는 동시에 배터리와 전력전자(PE) 시스템을 동시에 냉각하도록 설계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과 달리 엔진 폐열을 난방에 활용할 수 없기 때문에, 배터리 온도 유지·구동모터 냉각·실내 공조·급속충전 발열 제어를 한꺼번에 관리하는 열관리 시스템의 통합 역량이 경쟁력의 핵심이다.

WDS·ARS·듀얼 등속조인트…차세대 구동 기술도 총출동

구동 부품 분야에서는 차세대 기술인 ‘휠 디스커넥트 시스템(WDS)’이 주목을 받았다. WDS는 구동이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서 구동축과 바퀴를 분리해 기계적 회전 손실을 줄이는 장치다. 고속도로 정속 주행처럼 추가 구동력이 불필요한 경우에도 구동계가 계속 회전하면 동력 손실이 발생하는데, WDS는 이를 차단해 전기차 주행거리 개선에 기여할 수 있다.

노면 충격과 선회 시 차체 쏠림을 억제하는 ARS(Active Roll Stabilization)와 두 개의 등속조인트를 직렬 연결해 최대 60도의 절각을 구현한 듀얼 등속조인트(Dual C.V. Joint)도 함께 공개됐다. 듀얼 등속조인트는 차량의 선회 반경을 줄여 좁은 공간에서의 유턴과 골목길 주행을 용이하게 하는 기술이다.

슬로바키아 생산기지 양산 개시

현대위아 'IZB 2026' 참가
현대위아 슬로바키아법인 신공장 전경 / 현대위아

한편 현대위아는 2026년 9월 슬로바키아 마틴 공장에서 등속조인트와 냉각수 모듈 양산을 시작했다. 해당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은 등속조인트 최대 80만 대, 냉각수 모듈 최대 28만 대 규모다.

현대위아는 이 공장에서 생산한 부품을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유럽 완성차 업체에 공급할 계획이며, 기아 EV2·EV4 등 유럽 시장을 겨냥한 순수전기차에도 부품을 납품하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현지 인력도 2026년 약 98명에서 2030년 약 41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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