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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로보택시 가동률 82.5%, 글로벌 1위 웨이모 압도한 카카오의 ‘이 전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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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가동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 /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가동률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차 / 카카오모빌리티

류긍선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9월 7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기조연설에서 “자율주행차는 혼자서 달리지만 자율주행 서비스는 함께 만들어야 한다”며 도시 단위 운영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콘퍼런스는 국토교통부·한국교통안전공단(TS)·OECD 국제교통포럼(ITF)이 공동 주최했으며, 웨이모·엔비디아·현대자동차그룹 등 글로벌 모빌리티 기업이 총집결했다.

가동률 82.5%…숫자 뒤에 숨은 전략

카카오모빌리티가 공개한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차량 가동률은 82.5%다. 이는 차량이 실제로 유료 승객을 태우고 운행한 시간 비중을 뜻하는 수치로, 대기·공차 이동 시간은 제외된다.

글로벌 최대 로보택시 사업자인 웨이모의 경우, 2026년 MIT ‘Transport Findings’ 분석에 따르면 전체 운행 거리의 36~56%를 승객 없는 공차(데드헤딩) 상태로 운행하며 승객 탑승 비중은 60% 이하 수준으로 추정된다. 카카오 강남 자율차의 82.5%는 이보다 현저히 높은 수치다.

이 격차의 핵심은 차량 기술이 아닌 ‘플랫폼 통합 전략’에서 비롯됐다. 강남 심야 자율주행 서비스 이용자의 97%는 별도 앱을 설치하지 않고 기존 카카오T 앱에서 그대로 서비스를 이용했다. 3,100만 명 이상이 이미 사용 중인 호출 플랫폼에 자율주행을 ‘얹은’ 전략이 초기 수요를 빠르게 흡수한 것이다.

카카오모빌리티 자율주행 서비스 가동률
2026 글로벌 모빌리티 콘퍼런스 / 카카오모빌리티

‘같은 기술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의 난제’

현재 ‘서울자율차’는 서울 강남구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일대(강남역·압구정역·선정릉역·봉은사역 등)에서 평일 오후 10시부터 익일 오전 5시까지 운행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26년 3월 서울시 자율주행 여객운송사업자로 선정됐으며, 8월 20일부로 운영 차량을 초기 2대에서 6대로 증차했다. 에스더블유엠(SWM) 13대와 합산하면 강남 심야 자율주행 택시는 총 19대 체제로 확대됐다.

류 대표는 기조연설에서 “같은 기술이라도 도시가 바뀌면 다른 10%의 난제를 만난다”고 진단했다. 각 도시의 도로 구조, 교통 법규·관행, 승하차 포인트, 시민 수용성, 보험·책임 체계가 모두 달라 마지막 10%를 해결하는 것이 상용화의 분수령이라는 의미다.

그는 과거 내연기관차 보급 시대에 도로·신호등·횡단보도가 함께 구축됐던 역사를 예로 들며, 자율주행 시대에도 도시 공간 재설계·인프라 정비·안전 규칙·서비스 플랫폼이 동시에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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