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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하나면 4도 낮아진다?” 15년 된 내 차 에어컨, 원인은 따로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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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에어컨 성능 저하, 컴프레셔부터 이해해야 한다

무더운 여름이 다가오면서 자동차 에어컨 성능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이번에는 에어컨 설치 및 수리 현업에 종사 중인 전문가와 함께 자동차 에어컨의 작동 원리와 성능 저하의 원인을 하나씩 짚어봤다.

모든 에어컨은 컴프레셔, 즉 압축기를 필요로 한다는 점부터 시작해야 한다. 자동차는 엔진의 힘을 벨트로 전달받아 컴프레셔를 구동하는 방식이라, 여름철 에어컨을 켰을 때 연비가 떨어지는 현상도 결국 이 컴프레셔가 엔진의 동력을 나눠 쓰기 때문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가정용 에어컨은 같은 컴프레셔 방식이라도 전기로 구동한다는 차이가 있다.


왜 하필 ‘전용 냉매’를 써야만 하는가

여기서 자연스럽게 드는 의문이 하나 있다. 굳이 특정 냉매를 써야 하는 이유는 뭘까. 답은 기화점에 있다. 물은 액체에서 기체로 바뀌려면 100도 가까이 온도를 올려야 하지만, 냉매는 컴프레셔가 약간의 압력만 가해도 손쉽게 액체와 기체 상태를 오가도록 설계된 물질이라는 설명이다. 이 기화되는 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용 냉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에어컨을 켜는 순간부터 에바포레이터에는 계속 수분이 맺힌다는 점도 흥미로운 부분이다. 겨울철 유리창에 생기는 결로처럼, 내부와 외부의 온도 차이로 인해 작동 중에도 지속적으로 물방울이 형성된다고 한다. 최근 순정 차량에도 많이 탑재되는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바로 이 수분을 제거해 곰팡이 냄새를 예방하는 역할을 한다.


냉매 라인도 사람 혈관처럼 막힌다?

이번 인터뷰의 핵심 주제인 이레콤 ‘쿨샷 울트라’ 제품과 관련해 흥미로운 설명이 이어졌다. 냉매가 순환하는 라인도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사람의 혈관처럼 슬러지가 쌓여 좁아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는 컴프레셔 내부에 함께 도는 오일 때문으로 전해진다.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모르는 사실인데, 냉매 가스와 오일은 별도로 분리된 게 아니라 냉매 사이클 안에서 함께 순환한다고 한다. 자동차 엔진 오일처럼 이 컴프레셔 오일도 사용하다 보면 탄화되거나 산화되면서 점성이 변하는데, 문제는 엔진 오일과 달리 이 오일은 일반적으로 교체하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 조금씩 떨어질 수밖에 없고, 첨가제를 통해 이 슬러지를 녹여내면 다시 성능이 향상되는 원리로 설명됐다.


15년 된 스타렉스로 직접 체감한 효과

전문가는 실제로 자신의 2010년식 스타렉스, 주행거리 약 30만km 차량에 이 제품을 직접 사용해본 경험을 공유했다. 그동안 냉매 교체 이력이 전혀 없었고 에어컨 고장도 한 번 없었던 차량인데, 제품 투입 후 토출 온도가 약 4도가량 낮아지는 효과를 체감했다고 한다.

가정용 에어컨에서도 유사한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문을 모두 개방한 상태에서 실내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는 조건 하에 측정한 결과 약 2도의 온도 하락 효과가 있었다는 설명이다. 문을 닫아두면 온도가 계속 떨어지는 상태라 신빙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최대한 변수를 통제한 조건에서 측정했다는 점도 덧붙였다. 흥미로운 건, 오히려 자동차보다 건물용 대형 에어컨 쪽에 슬러지가 더 많이 발생한다는 점이다. 컴프레셔 크기가 클수록 순환하는 오일량도 많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에어컨 오래 쓰는 법, 결국 관리가 답이다

마지막으로 에어컨을 오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팁도 이어졌다. 차량에 애프터 블로우 기능이 없다면, 목적지 도착 전 에어컨 냉방 버튼만 끄고 송풍 상태를 유지해 에바포레이터의 습기를 어느 정도 제거해주는 것이 냄새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에바포레이터 세척도 냄새 제거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혔다.

의외로 간과하기 쉬운 부분이 콘덴서 세척이다. 차량 하부에서 고압수로 콘덴서 먼지를 제거해주면 응축 효율이 개선되면서 실제 토출 온도가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결국 에바포레이터 쪽 먼지를 최소화해야 증발 효율이 좋아지고, 그래야 시원한 바람이 제대로 나온다는 원리다.

자동차 에어컨은 여름철 뙤약볕에 주차된 차량 실내 온도가 60~70도까지 치솟는 극한 환경에서 순간적으로 냉방을 해내야 하는 만큼, 건물용 에어컨보다 훨씬 가혹한 조건에서 작동한다고 볼 수 있다. 연식이 오래된 차량이나 평소 꾸준한 관리를 원하는 운전자라면, 이런 첨가제 활용을 하나의 선택지로 고려해볼 만하다는 것이 이번 인터뷰의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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