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V80도 팰리세이드도 아니다..”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탄다는 SUV
테크프레스 조회수

미국 국립공원 주차장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차가 기아다
미국 대형 SUV 시장은 원래 포드랑 쉐보레 무대였어요. 거기에 일본 브랜드들이 자리 잡고 있었고요. 근데 지금은 그 시장 한가운데 기아 텔루라이드가 있어요. 미국 국립공원 주차장에 세워져 있을 법한 정통 아웃도어 SUV 감성이라는 표현이 딱 맞는 차거든요. 각진 차체에 묵직한 비율, 존재감 있는 전면 디자인이 가족용 SUV라는 범주를 넘어서요. 미국에서 기아 치고 괜찮다는 말이 아니라 대형 SUV 중에서 가장 사고 싶은 차라는 평가가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어요.

팰리세이드랑 같은 회사 차인데 분위기가 다르다
현대 팰리세이드랑 기아 텔루라이드는 같은 플랫폼에서 나온 차예요. 근데 나란히 세워두면 성격이 완전히 달라요. 팰리세이드가 고급 호텔 로비 같은 느낌이라면, 텔루라이드는 주말마다 산이나 캠핑장 다닐 것 같은 느낌이에요. 같은 회사에서 나왔는데 타깃이 이렇게 갈리는 경우가 흔하지 않거든요.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성공한 이유 중 하나가 이 차만의 정체성이 명확하다는 거예요. 브랜드 이미지랑 차 성격이 딱 맞아 떨어지는 조합이에요.

8명 태우고 보트까지 끄는 SUV가 이 가격이라고
최대 8명 탑승에 2.2톤이 넘는 견인 능력이에요. 캠핑 장비 싣고 떠나거나 보트 끌고 나가거나 아이들 태우고 장거리 여행하는 상황까지 다 소화해요. 2열 3열 공간이 성인이 앉아도 답답하지 않을 정도로 여유롭고, 장거리 이동 고려한 승차감도 갖췄어요. 미국인들이 SUV한테 기대하는 역할을 정확히 읽어낸 구성이에요. 비슷한 스펙의 미국 브랜드 차들보다 가격이 낮으면서 장비는 더 많이 들어가 있거든요. 이게 텔루라이드가 미국에서 자리 잡은 방식이에요.

미국인들이 기아한테 열광하기 시작한 순간
텔루라이드 나오기 전까지 기아는 미국에서 저렴한 차 만드는 브랜드 이미지가 강했어요. 텔루라이드가 그 인식을 바꿔버렸어요. 291마력 3.8L V6 엔진에 대형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연동, 운전자 보조 시스템까지 갖추고 나왔는데, 경쟁 차종 대비 가격이 낮았거든요. 비싼 프리미엄 SUV 아니어도 충분하다는 평가가 나온 게 이때부터예요. 한국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 인식이 이 차 하나로 달라진 거라고 해도 과장이 아니에요.

화려하지 않은데 계속 보고 싶어지는 디자인
텔루라이드는 화려한 차가 아니에요. 크롬 장식 잔뜩 붙이거나 날카로운 선으로 시선 끄는 방식이 아니에요. 근데 묵직하게 서 있는 비율이 자꾸 눈에 가요. 각진 차체가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데, 실제로 보면 그게 오히려 강점이에요. 꾸미지 않은 것 같은데 존재감이 있는 디자인이거든요. 아웃도어 감성 좋아하는 사람한테는 이 디자인이 선택 이유가 되고, 세련된 것보다 믿음직한 게 좋은 사람한테도 맞는 차예요.

국내에 들어오면 팰리세이드가 긴장할 이유가 있다
텔루라이드는 현재 국내 정식 출시 모델이 아니에요. 근데 만약 들어온다면 팰리세이드랑 직접 경쟁하기보다 다른 수요를 가져올 것 같아요. 고급스러운 실내보다 터프한 외형이랑 아웃도어 활용성 원하는 사람들이 텔루라이드 쪽으로 갈 가능성이 높거든요. 같은 회사 차를 두고 성격에 따라 선택이 갈리는 구도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국내에서 정통 SUV 감성 원하는 사람들한테 텔루라이드가 들어오는 날은 꽤 기다려지는 소식이 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