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E1,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에 충전기 설치 확대
현대케피코가 전기차 충전기 전 라인업을 구축하고 전동화 시장 공략에 나섰다. 현대차그룹 계열의 전자제어시스템 전문 기업인 현대케피코는 2021년 말부터 EV 충전기 개발에 착수했으며, 2025년 3월까지 완속 1종, 급속 4종, 초급속 2종 등 총 7종의 충전기 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케피코는 기존 자동차 부품 개발 프로세스를 충전기 개발에도 적용해, 품질(Q), 비용(C), 일정(D)을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방식으로 충전기의 완성도를 높였다고 밝혔다. 자체 설계 검증(DV), 시뮬레이션 기반 제어 시스템 검증(HILS), 차량 호환성 검증 체계를 도입해 충전기 성능을 검토했으며, 국가 인증 요건 외에도 실사용 환경을 반영한 21개 시험법을 추가해 신뢰성과 내구성도 확보했다.
또한 차량의 충전 관리 제어기(EVCC)와 충전기의 PLC 통신제어기(SECC)를 자체 개발해 차량과 충전기 간 통신 오류 가능성을 줄였고, 충전 통신 호환성을 향상시켰다.
완속 충전기에는 한국환경공단이 2025년 5월 개정한 ‘스마트 제어 충전기 배터리 정보교환 프로토콜 기술기준’인 K-VAS(Korea Value Added Service)를 적용했다. 이 기준은 화재 예방과 안전성 강화를 위한 것으로, 충전기의 실사용 안정성 확보에 기여한다.
보안 분야에서는 충전 인프라 전반에 걸친 3단계 보안 체계를 마련했다. 차량과 충전기, 운영사업자(CPO) 서버 간 통신 보안을 포함해 충전기 자체 보안 기술까지 개발해 통신 신뢰성과 운영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운영 측면에선 자체 EV 충전기 상태 모니터링 시스템인 ECMS(EV Charger Monitoring System)를 도입했다. 해당 시스템은 충전기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이상 징후를 사전에 감지해 유지보수 효율성과 고장 대응 속도를 높인다. 여기에 OTA(Over-The-Air) 기능도 탑재돼 원격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현대케피코는 신차 및 시험차에 대한 충전 성능 검증도 병행해왔다. 현대차 남양연구소, 현대모비스, 서산 주행시험장 등 주요 연구시설에 EV충전기를 공급하며 실제 충전 환경에서 성능과 내구성을 시험했다. 이를 통해 충전기 신뢰성을 점검해왔고, 이후에는 한국전기차충전서비스, E1, 현대오일뱅크, GS칼텍스 등에도 과금형(공용) 충전기 설치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운영사업자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는 충전기 설계와 설치, 사후 서비스 전반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재구매 의향도 확인되면서 제품 경쟁력도 입증했다는 평가다.
오준동 현대케피코 대표이사는 “EV 충전기 사업은 단순한 수익 창출을 넘어서 전동화 생태계의 핵심 인프라 구축에 목적이 있다”며 “앞으로도 그룹의 전기차 확대 전략에 맞춰 고품질 충전 솔루션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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