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오프로드 주행에서 굴욕적인 모습을 보이는 한 영상이 공개됐다.
미국의 유튜버 VoyageATX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채널에 텍사스의 히든 폴스 어드벤처 파크에서 사이버트럭으로 오프로드 주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사이버트럭은 급격한 경사의 오프로드 길을 넘지 못해 운전자가 더 쉬운 다른 경로로 이동해야 했다.
VoyageATX는 여러 가지 주행 모드를 시도하고 타이어 공기압을 낮추기도 했지만, 사이버트럭은 여전히 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사이버트럭에 아직 차동 잠금장치(Locking Differential)가 없다고 말하며, 중앙 터치스크린에 차동 잠금장치를 활성화하는 기호가 회색으로 표시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차동 잠금장치란 두 바퀴의 속도차이를 줄여 좌우가 동일하게 회전하도록 하는 장치로 오프로드 주행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차동 잠금장치가 없으면 한 바퀴가 미끄러지면 다른 바퀴도 미끄러질 수 있다.
영상에서 동시에 공개된 스바루 크로스트렉 와일더니스와 토요타 4러너 또한 차동 잠금장치가 없지만, 오프로드 장애물을 거뜬하게 통과했다.
사이버트럭은 출시 때부터 감각적인 디자인, 주행편의성과 더불어 압도적인 성능을 집중적으로 강조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만을 봤을때 사이버트럭은 아직 오프로드 주행에는 최적화되어 않은 것으로 보인다.
EV라운지 에디터 evloung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