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히 그런 말을”…뭐라 했길래 친구에게 불을 질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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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비 진 월폴 SNS 갈무리 & 고펀드미 갈무리

20대 여성이 여성 혐오 발언을 한 친구에게 분노해 불을 지르는 충격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최근 뉴사우스웨일즈주 앨버리 지방 법원은 코비 진 월폴에 대한 방화 혐의 사건을 심리했다.

월폴은 지난 2023년 한 파티에서 친구인 남성 제이크 로더에게 가연성 물질을 끼얹고 불을 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진술에 따르면 당시 로더는 파티를 하던 중 월폴에게 “남자들과 술 마시는 게 싫으면 부엌에 들어가 스콘이나 만들라”라며 여성 혐오적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격분한 월폴은 차고에서 3.8리터짜리 휘발유를 들고 와 로더에게 뿌린 후 라이터를 들고 위협했다.

술과 코카인에 취해 있던 로더는 월폴에게 “계속해. 해보라”고 소리쳤고, 결국 폭발한 월폴이 라이터를 로더 몸에 가져다대자 불이 붙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고로 로더는 몸의 55%에 3도 화상을 입었다.

일주일 이상 의학적으로 유도된 혼수상태에 빠졌던 로더는 지금까지 10차례 걸친 수술을 받았고, 병원 화상 치료실에서 74일간 입원 치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에서 월폴은 “그날 밤 로더가 계속 적대적인 말로 나를 몰아붙였다”면서도 “시간을 되돌릴 수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면서 제이크는 물론 모든 사람에게 죄책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한편, 월폴은 혐의에 대해 유죄를 인정했으며, 이달 중 선고를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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