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미리 알면 세금폭탄 피한다”…12년차 세무사가 만든 930만 경우의 수

유니콘팩토리 조회수  


[스타트UP스토리] 김동현 뉴아이 대표


[이 기사에 나온 스타트업에 대한 보다 다양한 기업정보는 유니콘팩토리 빅데이터 플랫폼 ‘
데이터랩‘에서 볼 수 있습니다.]

김동현 뉴아이 대표/사진제공=본인(김동현)

부동산을 사고팔거나 자녀에게 증여할 때 세금은 거래 여부와 시점을 결정하는 주요 변수다. 부동산 종류와 세대별 주택 수, 거래 시점 등에 따라 적용되는 세법과 세액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거래 후 예상보다 큰 세 부담을 확인해도 되돌리기 어렵다.

세무사 출신 김동현
뉴아이 대표가 창업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김 대표는 최근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플랫폼 유니콘팩토리와 인터뷰에서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문제는 부동산 세금의 복잡성이었다”며 “이 문제를 현장에서 터득한 노하우와 기술로 해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021년 설립된 뉴아이는 자산·부동산 관련 세금을 미리 계산하고 여러 선택지를 비교할 수 있도록 돕는 세금 예측 AI(인공지능) 솔루션 ‘택스아이’를 제공한다. 양도·취득·보유세부터 상속·증여, 연금, 환급까지 약 15개 서비스를 아우른다. 현재는 물론 미래 발생할 세금까지 계산해 의사결정을 돕는 것이 핵심이다. 뉴아이 회원은 약 30만명이다. 지난달 공개된 세제개편안이 부동산 세제 변화를 예고하면서 뉴아이 서비스에 대한 관심도 크게 늘었다.

일주일 걸리던 세금 검토 10초로 단축

/사진제공=뉴아이

뉴아이의 핵심 경쟁력은 세무사 출신 김 대표가 10년 넘게 쌓은 세무 노하우를 수많은 경우의 수로 구조화했다는 데 있다. 회사가 분류한 기본적인 부동산 거래 유형은 약 200여가지다. 여기에 세대별 주택 보유현황 등을 조합해 약 930만개의 가상 세금 사례를 만들었다.

실제 고객 데이터가 아니라 현실에서 발생할 수 있는 조건을 정의하고 각 사례에 적용할 세법을 구조화한 것이다. 관련 기술은 특허로도 등록했으며 이를 AI 학습에 활용했다.

이를 통해 매도·보유·증여 등 여러 선택지를 비교하며 최대 일주일가량 걸리던 세무 검토를 약 10초로 단축했다. 김 대표는 “세무사로 일할 때 일주일 정도 걸려 검토했던 업무를 프로그램에 입력하면 10초 안에 끝난다”며 “매도할지, 계속 보유할지, 자녀에게 증여할지 등 여러 시나리오에 따른 결과를 손쉽게 비교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래 세금 예측에는 정부가 발표한 세제개편안도 선제 반영한다. 현재 세금에는 현행법만 적용하지만 미래 세금은 국회를 통과하지 않은 개정안까지 반영해 시뮬레이션한다. AI 솔루션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설립 후 약 7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입했으며 외부 세무법인과 전문가의 검증도 거친다.

“부산 핀테크 유니콘 신화 만들 것”


뉴아이 기업 개요 표/그래픽=윤선정

실적도 가파른 성장 곡선을 그린다. 지난해 매출은 24억원으로 2024년 1억5000만원 대비 1500%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약 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올해 상반기 매출도 약 1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배가량 늘었다.

첫 B2B 고객인 진주저축은행을 시작으로 하나카드와 우리은행, 한국부동산원, KB부동산, BNK부산은행, 삼성물산 등으로 고객군을 확대한 것이 실적을 크게 견인했다. 삼성물산의 주거생활 플랫폼 ‘홈닉’에도 뉴아이의 세금 서비스가 탑재됐다.

특히 B2B 금융권 고객 확대에는 지난해 3월 우리금융그룹의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디노랩’에 선발된 것이 주효했다. 이를 계기로 우리은행과 협업에 나서 모바일뱅킹 앱 ‘우리WON뱅킹’과 자산관리 특화 브랜드 ‘투체어스’ 고객에게 부동산 세금 계산 서비스를 제공했다. 우리은행과의 협업을 레퍼런스로 다른 금융기관과의 협업도 잇따른 것.

올해는 내부 개발 역량을 강화하고 세금 예측 솔루션을 고도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기존 세금 시뮬레이션에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접목해 예측 정확도와 서비스 편의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부산을 대표하는 거점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김 대표는 “핀테크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몰려 있지만 부산에서도 경쟁력 있는 핀테크 유니콘이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트업 미디어 플랫폼 유니콘팩토리]


이 기사에 대해 공감해주세요!
+1
0
+1
0
+1
0
+1
0
+1
0

Uncategorized 랭킹 인기글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