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미래 모빌리티 전략 공개
EV2·PV5, 전기차 대중화 이끌까

기아가 전기차 시장에 새로운 돌풍을 예고했다. 지난달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에서 공개된 신차들이 벌써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전기 SUV ‘EV2’와 맞춤형 이동수단 ‘PV5’가 그 주인공이다. 특히,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전략 모델로 꼽히는 EV2는 가격 경쟁력과 공간 활용성으로 유럽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미래 이동수단의 새 기준, PV5

기아의 PBV(Purpose Built Vehicle) 라인업 ‘PV5’는 ‘목적 기반 모빌리티’라는 이름처럼 탑승자와 화물, 장애인 이동 서비스까지 다양한 목적에 맞춰 진화했다.
기본 모델은 2025년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며, 패신저, 카고, WAV(휠체어 접근성 차량), 크루 등 다양한 모델로 구성된다.
특히 PV5 WAV 모델은 측면 승하차 방식을 도입해 휠체어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보호자를 위한 3열 팁업 시트도 마련돼 있어 장애인 이동 서비스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차의 핵심은 현대차그룹 최초로 적용된 PBV 전용 플랫폼 ‘E-GMP.S’다.
배터리를 차체에 통합하는 셀투팩(Cell-to-Pack) 방식으로 에너지 효율성을 높였으며, 소형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크기의 차량에 적용할 수 있어 확장성이 뛰어나다.
전기 SUV의 새 지평, EV2

기아가 공개한 또 다른 기대작은 소형 전기 SUV ‘EV2’다. 글로벌 B세그먼트 시장을 겨냥한 이 모델은 2026년 유럽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EV2는 도심 주행에 최적화된 콤팩트한 차체를 갖추면서도 넉넉한 실내 공간을 자랑한다.
2열 폴딩 및 리클라이닝 기능을 활용하면 패밀리카 수준의 실내 공간 확보가 가능하며, 정차 시 1열 도어를 열고 벤치형 좌석을 확장할 수도 있다.
외관은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했다. 세로로 분리된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주며, 정교한 면처리와 기술적인 조형 요소가 적용돼 세련된 인상을 완성했다.

EV2에는 프론트 트렁크(프렁크), V2L(Vehicle to Load),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등 최신 기술이 대거 탑재될 전망이다.
E-GMP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원가 절감을 실현해 2만~3만 유로(한화 약 3,030만~4,550만 원) 수준에서 출시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동급 경쟁 모델인 지프 어벤저나 미니 에이스맨과 비슷한 가격대지만, 활용성과 기술력을 고려하면 높은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평가된다.
EV2, 전기차 대중화의 전환점 될까

기아는 EV2를 통해 유럽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EV2의 생산은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에서 이뤄지며, 연간 10만 대 판매를 목표로 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EV2는 전기차 대중화를 위한 핵심 모델로, 유럽 시장에서 큰 반응을 얻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EV2가 전기차 시장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게임 체인저가 될지, 그리고 유럽 소비자들에게 얼마나 강한 인상을 남길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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