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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피부, 유수분 밸런스 유지가 핵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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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에는 기온과 습도가 함께 낮아진다. 이런 날씨에 밖에 오래 있거나 외출을 하고 돌아오면 피부가 간지럽거나 불편감이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낮은 기온과 습도로 인해 피부가 건조해진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이다. ‘겨울에는 어쩔 수 없다’라고 생각하며 에센스나 크림을 활용해 보습을 하게 된다.

하지만 이것이 일시적인 현상이 아닌, 피부 장벽을 약화시키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즉, 단순히 보습에만 신경쓸 것이 아니라, 구체적인 원인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 더셀 피부과 심현철 원장이 본인의 유튜브 채널 ‘피부심’을 통해 전한 내용을 재구성하여 전한다.

실내 습도 관리의 중요성

겨울에는 실내 난방을 하게 되면서 실내외 온도차와 습도차가 매우 커진다. 실내 습도 조절을 신경쓰지 않으면 금세 건조해지는 경우가 많다. 바깥도 건조하고 실내도 건조한 상황에서, 바깥에 있다가 실내로 들어오면 피부는 급격한 온도 차를 맞이하게 된다. 

갑작스럽게 높아진 온도에 대응하기 위해 피부는 수분을 증발시켜 체온을 조절하고자 한다. 이 과정에서 피부 장벽의 수분이 날아가게 된다. 유분기는 그대로 유지되는 상황에서 수분이 날아가게 되면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며 피부가 건조해진다.

건조해진 피부는 어떤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을까? 심현철 원장은 “피부 안쪽을 집에 비유할 수 있고, 그 겉을 감싸는 피부 장벽을 지붕으로 비유할 수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피부 장벽은 각질과 지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를 각각 벽돌과 그 사이에 발라진 시멘트로 비유한 것이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진다는 것은, 지붕이 얇아지거나 일부 파손되는 것과 같다. 집 안(피부 안쪽)에 있던 수분이 더 쉽게 날아갈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 상태가 지속되면 피부의 수분 유지 능력이 저하돼 피부 건조증이 심화된다. 간지러움이나 가려움 등의 증상이 계속되면 건선이나 아토피,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피부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습도 관리가 핵심이다. 건조한 바깥 날씨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으니, 실내에서 피부 수분을 지키는 데 신경을 써야 한다. 난방과 함께 가습기나 젖은 수건 등을 활용해 실내 습도를 높이면 피부의 수분 증발을 완화시킬 수 있다. 또한, 피부에 보습제를 발라 자체적인 수분 증발을 늦추는 것도 도움이 된다.

피부 질환의 핵심, 유수분 밸런스

유수분 밸런스는 피부 질환의 핵심적인 요인이다. 특히 겨울에는 수분 섭취량도 감소하는 경향이 두드러진다. 증발량은 많고 섭취량은 적어지는 계절. 심현철 원장은 “다른 계절에는 좀 괜찮으신 분들도, 이상하게 겨울만 되면 유독 증상이 악화되는 경우가 많은 이유”라고 설명했다. 

피부 질환의 대표적인 유형 중 하나인 아토피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증상이 완화됐다가도 겨울이 되면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심현철 원장은 “성인의 경우 어릴 때보다 통증에 대한 내성이 좀 더 높다”라며, “이 때문에 가려운 부분을 계속 긁다가 피부가 코끼리 피부처럼 두꺼워지고 딱딱해지는 ‘태선화’가 발생할 위험이 높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 역시 겨울철 단골 피부 질환으로 꼽힌다.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와 얼굴, 가슴 등 ‘피지선이 많이 분포하는 부위’에 주로 발생한다. 지루성 피부염의 원인 중 하나인 ‘말라세지아균’의 경우, 피지를 먹이로 삼아 증식한다. 이 때문에 피부 표면에 유분막이 남아있어도 그 안쪽에서 염증을 발생시킨다.

피지 분비가 과도해지면 피부의 겉은 기름진 느낌이 들면서 안쪽은 수분이 부족해 건조해지는 언밸런스가 발생한다. 이로 인해 눈썹, 코 주변, 귀 뒤쪽, 턱 부근에서 붉은 발진이 발생하며, 가렵고 따가운 증상이 생긴다. 이로 인해 비듬이나 각질이 늘어나기도 한다.

건선은 면역 시스템의 과민 반응으로 인해 ‘피부 세포가 너무 빠르게 재생’되는 만성 질환이다. 겨울철의 건조한 공기가 피부에 손상을 입히고, 이를 급속으로 재생시키면서 건선 증상이 악화되는 현상이 종종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건선은 면역 시스템 이상과 관련된 것이기 때문에 치료가 어렵고 오래 걸릴 가능성이 높다. 다만, 겨울에만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는 전문의에 의한 적절한 치료를 통해 증상을 완화하거나 관리할 수 있다.

피부 보습, ‘개수 최소화’ 추천

의학적인 치료보다 관심을 모으는 것은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법’일 것이다. 심현철 원장은 “가장 먼저, 적절한 보습 제품을 ‘최소한의 개수’로 선택해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특히 세라마이드, 히알루론산, 베타시토스테롤 등의 성분이 포함된 제품을 사용해 피부 장벽 강화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심 원장이 말하는 중요한 팁은 ‘제품 수를 줄이는 것’이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보습용 제품들은 향 또는 바르는 느낌을 좋게 하기 위해 여러 가지 추가 성분들이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들 성분이 섞일 경우 예상치 못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또한, 피부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거나 모공을 막을 가능성도 있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적합하다 싶은 제품을 선택한 다음, 그 제품을 더 자주 바르는 등의 횟수 조절을 통해 보습을 관리하는 편이 더 좋은 선택이다. 겨울철은 건조함이 두드러지는 계절인 만큼, 평소보다 더 자주 바르는 것이 좋다.

이밖에 실내 습도는 40%~60% 사이를 유지하도록 하고, 샤워는 미지근한 온수로 하는 것이 좋다. 뜨뜻한 물로 샤워하는 것은 기분이 좋을 수는 있지만 피부 보호막을 손상시킬 수 있기 때문이다. 샤워 시간을 너무 길지 않게 하는 것이 좋고, 샤워 후 피부 수분이 날아가기 전에 욕실에서 보습제를 바로 바르는 편을 추천한다.

심현철 원장은 “아토피나 건선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면, 옷의 재질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라고 조언했다. 합성 섬유로 된 옷이나 타이트한 옷은 피부 자극을 줄 수 있으므로, 부드러운 면 소재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는 설명이다. 세탁에 사용하는 세제 역시 저자극 제품을 찾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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