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친구의 엉뚱하고 유쾌한 우정을 그린 영화 ‘위대한 소원’이 베트남에서 리메이크된다.
영화 투자배급사 NEW의 글로벌 판권 유통 계열사 콘텐츠판다는 15일 “런업 베트남과 2016년 영화 ‘위대한 소원’의 리메이크 계약을 체결했다”며 “공동제작 및 투자 부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위대한 소원’은 시한부를 선고받은 절친의 마지막 소원인 ‘첫 경험’을 이뤄주기 위해 애쓰는 두 친구의 이야기로, 류덕환과 김동영, 안재홍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다. 지난해 강하늘과 정소민이 주연한 코미디 영화 ’30일’로 216만 관객을 모은 남대중 감독의 데뷔작이기도 하다.
베트남 리메이크작은 한국과 베트남의 합작 형태로 제작된다. 베트남에서는 ‘마지막 소원’으로 제목이 변경됐고,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내년 개봉을 목표로 한다.
베트남에서 떠오르는 20대 배우 에이빈루, 황하, 리 하오 마인 뀐이 주연한다. 또 현지에서 다수의 흥행작을 선보인 쩐 칸 황 작가가 시나리오를 쓰고, 신예 또안 씨 응우웬 감독이 연출한다. 여기에 남대중 감독이 크리에이티브 프로듀서로 참여한다.
콘텐츠판다는 이와 함께 인도네시아에서 리메이크된 ‘7번방의 선물’의 속편 및 애니메이션 제작 계약을 현지 회사와 맺었다. 이정하 콘텐츠판다 이사는 “콘텐츠 수출을 넘어 경쟁력 있는 IP(지적재산권)를 육성해 현지에서 함께 만들어가는 형태로 한국영화 및 케이(K)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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