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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전국 무역항 화물 처리 3.9억t…전년대비 1.6% 늘어

미·중 등 주요 교역국 수출 증가 영향

경기도 평택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다. ⓒ뉴시스

해양수산부는 올해 3분기 전국 무역항에서 전년 동기(3억8350만t)보다 1.6% 증가한 총 3억8974만t을 처리하였다고 밝혔다.

3분기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3억2646만t) 대비 2.1% 증가한 3억3344만t이다. 연안 물동량은 전년 동기(5703만t) 대비 1.3% 감소한 5630만t으로 집계됐다.

항만별로는 부산항, 울산항, 평택·당진항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6%, 5.1%, 1.9% 늘었다. 광양항과 인천항은 같은 기간 각각 0.9% 감소했다.

화물별로는 컨테이너가 전년 동기(756만TEU) 대비 3.5% 증가한 782만 TEU로 나타났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432만TEU) 대비 0.2% 증가한 433만TEU를 기록했다.

이는 중동정세, 컨테이너 운임 불안정성 등에도 불구하고 미국·중국 등 주요 교역국과의 수출입 물동량 증가(미국 14.3%↑, 중국 3.0%↑ 등)에 힘입은 것이다. 환적물량도 전년 동기(319만TEU)보다 8.0% 증가한 345만TEU를 기록하였다.

부산항은 전년 동기(576만TEU)에 비해 4.9% 증가한 604만TEU를 처리했다. 미국(17.8%↑)과 중국(6.0%↑) 수출입 물동량 증가에 기인한 결과다.

세부적으로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266만TEU)에 비해 1.2% 증가한 269만 TEU를,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310만TEU) 대비 8.1% 증가한 335만TEU를 기록했다.

인천항은 자동차 및 부품 등 컨테이너 수출 감소 등으로 전년 동기(88만TEU) 대비 1.9% 감소한 86만TEU에 그쳤다. 수출입 물동량은 전년 동기(87만TEU) 대비 1.8% 감소한 85만 TEU를 기록했다.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1만2000TEU)보다 9.3% 쪼그라든 1만1000만TEU를 기록했다.

광양항은 전년 동기(49만TEU) 대비 1.8% 증가한 50만TEU를 처리했다. 수출입 물동량은 42만TEU(전년 동기 42만TEU)를, 환적 물동량은 전년 동기(7만5000만TEU) 대비 13.4% 증가한 8만5000TEU로 나타났다. 이는 광양항을 이용하는 주요 글로벌 선사의 원양(중남미) 서비스 유치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전국 항만 비컨테이너 화물 물동량은 총 2억5256만t이다. 전년 동기 2억5239만t보다 0.1% 증가한 수치다. 울산항과 평택·당진항, 대산항, 인천항은 물동량이 증가, 광양항은 감소했다.

광양항은 석유 정제품과 철광석 수입, 석유 가스 등 물동량이 늘었다. 원유와 유연탄 등의 물동량은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6210만t) 대비 1.0% 감소한 6150만t에 그쳤다.

울산항은 원유 수입 물동량은 감소했다. 반면 석유 정제품, 석유 가스 물동량이 늘면서 전년 동기(4634만t) 대비 5.0% 증가한 4867만t을 처리하였다.

평택·당진항은 광석 수입이 줄었다. 석유 가스, 자동차 등 수입 물동량이 증가해 전년 동기(2408만t) 대비 1.6% 증가한 2446만t을 처리했다.

대산항은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 물동량 등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1900만t) 대비 21.3% 증가한 2304만t을 기록했다.

인천항은 석유 가스 물동량 증가 등에 따라 전년 동기(2203만 톤) 대비 0.6% 늘어난 2216만t톤을 처리했다.

품목별로는 유류, 자동차는 각각 5.2%, 5.0% 늘었다. 반면 광석, 유연탄은 각각 4.2%, 6.1% 줄었다.

강도형 해수부 장관은 “미국, 중국 등 주요국과 수출입 증가에 힘입어 3분기까지 컨테이너 물동량의 증가세가 지속했다”며 “연말까지 항만운영 상황을 점검, 관리해 수출입 물류 여건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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