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 오션뷰 펜션 바라던바다, 쉼 그리고 동해 일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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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사진 DalDal

#내돈내산

강원도 양양 오션뷰 펜션

바라던바다 쉼 그리고 일출

정암해수욕장이 온전히 내려다보이는 완벽한 오션뷰 펜션. 강원도 양양에서의 하루치 둥지는 바라던 바다였다. 2023년 6월 대한민국 여행 가는 달을 맞이해 풀린 숙박 세일 페스타 쿠폰(5만원 할인)을 이용해 한층 저렴하게 다녀올 수 있었다.

양양 바라던바다

Ocean View Pension

입실: 15시 / 퇴실: 11시

전 객실 오션뷰, 바비큐장 구비, 주차 가능

양양 바라던바다 오션뷰 펜션

강원도 양양군 강현면 동해대로 3371

동쪽 해안선을 따라 이어지는 7번 국도(동해대로)에 인접한 ‘양양 바라던바다 펜션’은 4층짜리 건물이다. 바로 옆에 LPG 충전소와 예쁜 카페 ‘정암148’이 있으며 건물 1층에는 편의점이 있어 매우 편리했다.

편의점은 24시간 영업은 아니지만

아침 일찍부터 밤늦게까지 열려있었다.

아마도 새벽에만 닫으시는 듯~

엘리베이터가 없어 걸어 올라가야 하지만 각 층마다 아기자기한 소품과 좋은 글귀를 보는 즐거움이 있다. 공간에 마음을 쏟아 가꾸는 주인장의 손길이 느껴졌다. 우리 객실은 3층에 있는 얼그레이! 각 방마다 이름이 지정되어 있다. 입실하기 전에 문자로 안내되는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면 된다. 편리한 비대면 체크인:)

303호 얼그레이

2인 기준. 최대 4인(유료)

주방이 포함된 원룸과 욕실, 테라스가 갖춰진 15평형 규모의 객실이다. 더블베드와, TV, 에어컨, 냉장고, 전기주전자, 전자레인지, 인덕션, 전기밥솥, 취사도구, 드라이기가 객실 내에 비치되어 있다. 침대 베개가 좀 높은 편이라서 나처럼 예민한 분들은 힘들 수 있다. 개인적으로 국내여행은 베개를 챙겨 다니는 편:)

몇몇 물건들은 연식이 느껴졌지만 매일 단정하게 쓸고 닦는 이의 수고가 묻어있었다. 그래도 등받이의 가죽이 다 갈라진 bar 의자는 교체가 필요해 보인다.

‘ㄱ’자형 주방의 상부장과 하부장에는 간단한 요리를 위한 취사도구들이 성실히 담겨있었다. 냄새가 많이 발생하는 육류나 튀김, 생선은 실내에서 조리할 수 없으니 1층에 따로 마련된 바비큐장을 이용해야 한다. 취사에 쓰였던 식기들은 말끔히 씻어서 제자리에 돌려놓는 매너를 장착해 보아요:)

에어컨과 TV 리모컨은 주방 벽면에~

싱크대 한편에 usb+2구짜리 콘센트가 있어 편리했다.

수건과 드라이기는 꺾어진 오른편 하부장에 들어있었다. 냉장고는 화장실 입구 옆에~ 크기가 넉넉해서 챙겨온 식자재나 먹거리를 보관하기에 좋다. 쓰레기는 퇴실할 때 1층에 내려다 놔달라고 하셨는데, 바비큐장 옆으로 대형 쓰레기봉투와 분리수거 트레이가 있길래 이왕 가지고 온 거 구분해서 버렸다.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욕실. 조명이 켜지는 거울과 반짝반짝 윤이 나는 세면대에 기분이 좋아졌다. 특히 샤워하는 곳의 바닥이 살짝 까칠까칠 미끄러지지 않는 소재의 타일이었다. 낙상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주인장의 세심한 마음 씀씀이에 감동을~^^)b

욕실에는 샴푸, 린스, 바디워시와

일회용 타월, 칫솔, 치약이 구비되어 있다.

그리고

대망의 오션뷰

뭔가 마음에 안 드는 구석이 있더라도

“그게 뭐였더라?” 순간 잊게 만드는

완벽한 풍경이 눈앞에 있었다.

코앞에 정암해변

내가 이래서 강원도를 사랑하지♡

테라스에 붙박이처럼 서서

이리저리 기록해두는 내 뒷모습이

달군의 사진첩에 남았다.

숨어있어서 모르실까 봐 ^^

침대 헤드에 핸드폰 충전에 용이한 콘센트 1구가 있다.

눈 호강하며 양양 전통시장에서 사 온 먹거리 맛보기

This is Happiness!

건물 옆으로 전용 주차장

그리고 1층 실내 공동 바비큐장

숯과 그릴 대여 : 2만원(2인 기준)

운영시간 18시~22시

실내라서 우천 시에도 걱정 없이

쾌적한 바비큐를 즐길 수 있다.

싱크대가 한 공간에 있어 동선이 효율적이고

전자레인지와 전기주전자,

냄비, 식기류와 종이컵을 사용할 수 있다.

그리고 무려 얼음 정수기!

이건 꼭 소개해야 한다고 큰 메리트라며

달군이 힘주어 말했다 ㅎ

드디어 만난 동해의 일출

진정한 하이라이트는 이튿날 아침이었다.

알람은 늘 맞추지 않지만

여행지에서도 어김없이 일찍 눈이 떠진다.

I am earlybird but, Dalgun say Grandmama.

새벽 5시경,

예정된 일출에서 10분 남짓 남은 시각이었다.

여태껏 많은 동해 오션뷰 숙소에서

일출맞이를 감행했지만

한 번도 말끔한 얼굴을 보여준 적은 없었다.

그런데 오늘은 느낌이 달랐다.

조금 더 일찍 일어났으면 해변으로 달려가 맞이했을 텐데 급한 김에 테라스에서 손각대를 펼쳤다. – 고정하지 않고 손으로 잡고 찍은 거라 흔들림 있음 주의 – 바다가 황금알을 낳는 순간을 최대한 숨죽이고 지켜보았다. 감동의 동해 일출을 2배속 영상으로 만나보시라 ^^)/

양양 펜션 바라던바다 객실에서 보는 일출

방금 태어난 해의 붉은 기운이 넘실대는 파도를 타고 내게로 건너왔다. 인위적으로 만들어낼 수 없는 자연의 완벽한 그라데이션에 온통 마음을 뺏겼다.

마무리 아침 산책으로 ‘몽돌소리길’을 걸으며 눈부시게 반짝이는 윤슬을 훔쳤다. 머지않아 다시 이곳에 돌아올 거라는 확신이 든다.

숙소 이름 한 번 잘 지었네.

바라던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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