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 세종시로 겹벚꽃을 보려고 점심시간이 좀 지나서 갔더니, 가는 동안 배가 너무 고파지더라고요. 저희가 가는 곳이 세종시 장군면에 위치한 영평사여서 장군면에서 먹고 갈만한 곳을 찾기로 했죠. 해마가 한정식이 당긴다고 해서 찾다가 눈에 들어온 곳이 고등어 밥상이라는 생선구이로 장군면에서 유명한 식당이더라구요. 알고 봤더니 예전에 생방송 투데이에도 방영된 화덕 생선구이로 이미 알려져서 많이들 찾는 장소였더라고요. 오랜만에 생선구이 먹을 생각에 얼른 가서 먹어보고 싶더라구요.
고등어밥상
주소 : 세종시 장군면 월현윗길 38-7
전화 : 0507-1339-8592
영업시간 11:00 ~21:00(수요일 휴무)
세종시 장군면은 공주와 세종의
경계지점이라 위치해 있어서 시내랑은
좀 거리가 떨어져 있는 곳이더라구요.
네비로 길을 찾아가면 산타빌리지라는
석판으로 된 표지판이 보이는 곳
바로 위에 위치해 있었어요.
산타빌리지 표지판 위로
세종 장군면 맛집 고등어밥상
큰 간판이 보여서 찾기 쉬웠습니다.
도착한 시간은 오후 1시 30분 정도로
점심시간이 좀 지난 시각이었는데도,
주차장에는 차량들이 가득했고
언덕으로 있는 갓길에도
주차가 이어져 있었어요.
저희는 언덕 갓길에 주차를 하고
내려와서 고등어밥상 입구로 향하는데
작은 표지판에서 아기자기하게
‘또 오실 줄 알았습니다’라는 문구가
귀엽게 반겨주고 있어서
피식 웃으며 안으로 향했어요.
고등어밥상의 전체적인 모습은
큰 전원주택의 외관으로 꾸며져있는데
바로 앞에는 주차장이 크게 있어서
단체 손님들도 충분히
수용 가능해 보였습니다.
입구에는 고등어밥상 식당의
전체 주요 메뉴들이 배너로 쓰여있어서
들어가기 전에 한 번 더 보고 갈 수 있었어요.
입구 왼쪽으로는 야외 대기실처럼
테라스가 되어있었는데,
점심시간이 좀 지난 후라
대기하시는 분들은 없더라고요.
입구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의자들이 있는 실내 대기실이
위치해 있었는데, 대기하시는 분들이
저희 말고도 1팀이 있었습니다.
빨리 안으로 들어가서 보니
테이블링 예약 시스템이 있어서
빠르게 예약을 신청하고
대기실로 가서 기다렸습니다.
사실 회전율은 적당해서
금방 자리가 날것 같았습니다.
한 10분 정도 기다렸더니
테이블들을 치우고
바로 자리를 불러주시더라고요.
홀로 들어가면 가운데에는
기본 반찬 셀프바가 있었습니다.
고등어밥상은 좋은 점이
기본 반찬은 각자 원하는 먹을 만큼씩
담아 갈 수 있게 되어있었어요.
특히나 저는 겉절이 김치와, 마카로니,
잡채가 계속 리필하면서 먹게 되더라고요.
가운데 셀프바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왼쪽과 오른쪽으로 식사를 할 수 있는
공간이 분리되어서 만들어져 있었습니다.
오른쪽에는 테이블의 수가 적지만
프라이빗 한 룸들이 함께 있었습니다.
오른쪽 벽면에는 깔끔한 문 너머로
프라이빗 한 룸 내부의 모습은
매우 깔끔하면서 조용하게
시간을 보낼 수 있어 보이는 공간이었습니다.
저희는 왼쪽 창가에 있는
테이블에 자리를 배정받아서 앉고는
바로 음식을 시키려고 메뉴판을 봤어요.
고등어밥상 메뉴
모듬구이 메뉴
고밥상 2인 모듬 29,000원
( 고등어 + 삼치 + 갈치 + 가자미 + 영광굴비 + 솥밥 2개 )
고밥상 3인 모듬 42,000원
( 고등어 + 삼치 + 갈치 + 가자미 + 영광굴비 + 솥밥 3개 )
고밥상 4인 모듬 54,000원
( 고등어 + 삼치 + 갈치 + 가자미 + 영광굴비 + 솥밥 4개 )
위의 모듬 메뉴 말고도
구이 메뉴와 탕/조림 메뉴, 계절 메뉴와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사이드 메뉴까지
준비되어 있는 모습이었어요.
저희는 고밥상 2인 모듬을 주문했어요!
고밥상 모듬 구이 메뉴를 주문하고 나서
바로 셀프바로 가서 잡채와 마카로니
그리고 겉절이까지 담아와서 식전에
좀 먹으면서 메뉴들을 기다렸죠!
조금 기다리면서 10분 정도 지나니
주문한 모듬구이 2인분이 나왔는데
비주얼을 보면서 놀라게 되더라구요.
영광굴비 2마리, 가자미, 삼치,
갈치, 고등어까지 나온 모습을 보고
정말 푸짐하다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우선 왼쪽 위에 영광굴비 2마리는
크기는 작았지만 각자 한 마리씩
맛보면서 먹기엔 충분해 보였어요!
작지만 안에 살은 도톰하게 나오는 게
밥에 올려서 먹어봤는데
역시나 영광굴비 굳이 간을
안 해도 맛나더라고요.
가자미는 큰 녀석으로 한 마리로
뼈만 발라서 바로 먹었는데
너무 잘 구워져서 뼈도
씹어 먹어도 될 정도였어요.
삼치랑 갈치도 살도 많고
전혀 퍽퍽하지 않게 부드럽게
먹혀서 너무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 먹었던 고밥상 모듬구이의
고등어구이의 모습인데,
가장 큼지막하게 노릇하니
잘 구워져 나왔더라고요.
고등어를 조금 발라봤는데
진짜 살도 엄청 크고 도톰하니
든든하게 먹을 수 있었답니다.
무엇보다 생선구이 하나씩 보면
양이 적을 수도 있겠지만
4~5가지의 생선구이를 각각 맛보면서
먹다 보니 충분하다 못해
배가 부를 정도로 먹은 것 같더라구요.
생선구이랑 얼마나 많이 먹었는지
제가 숭늉을 다 먹지 못했다는 사실..ㅋㅋ
진짜 양도 푸짐하고 너무 맛난
한정식 한 끼를 할 수 있었던
세종 장군면 맛집 고등어밥상이었어요.
고등어밥상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월현윗길 38-7 고등어밥상
정말 오랜만에 생선구이를 외식으로 먹었는데, 모듬구이로 다양한 종류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일단 화덕 생선구이라 노릇하게 정말 잘 구워져 나왔고 맛도 훌륭해서 진짜 밥도둑 메뉴였어요. 해마가 보면서 저보고 생각 외로 너무 잘 먹는다고 할 만큼 저도 모르게 너무 잘 먹었던 고등어밥상이었어요. 세종과 공주를 함께 여행하면서 들러서 한 끼 식사를 하셔도 좋을 곳이라 여행 세울 때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