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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 범바위 영랑호수윗길 산책하듯 걷기

쿠니의 아웃도어 라이프 조회수  

속초의 유명한 자연 석호 중 하나가 영랑호이고 속초 영랑호수윗길이 또 유명한 곳입니다만 그에 못지않게 유명한 곳이 범바위죠. 이 3종 세트를 둘러보고 난 뒤 탐방 후기를 정리해 소개해 봅니다.

영랑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장사동

영랑호수윗길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600-12

영랑호범바위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금호동 610-22

영랑호수윗길주차장

강원특별자치도 속초시 영랑호반길 206

속초 영항호수윗길과 범바위 탐방 후기 클립.

속초 영랑호수윗길 주차장에 차량을 세우고 천천히 걸음을 옮겨 영랑호 범바위 방향으로 걷는다.

속초 영랑호 범바위로 향하던 중 오른쪽으로 자전거 대여소 발견. 한 대 빌려서 타볼까 싶었는데 어째 다인승만 보여 패스하고 그 왼쪽으로 파크골프를 즐기고 계신 어르신들의 파이팅도 좀 엿보며 걷는다.

요즘 파크골프가 대세인지 각 지역마다 우후죽순 생기고 있단 생각을 잠시 해봤다.

속초 영랑호 범바위로 오르는 돌계단.

그곳에는 영랑정이 있다.

조선 후기 ‘신증동국여지승람’에 의하면 영랑호에 옛 정자 터가 있는데 여기가 영랑 선도들이 놀며 감상하던 곳이라는 기록이 전하고 있다. 이후 한국전쟁 당시 속초지역 수복에 공이 많았던 제11사단장 김병휘 장군의 공적을 기리기 위하여 범바위에 건립한 금장대가 1970년대 중반까지 있었으나 퇴락하여 6각으로 된 기단부만 남아 있는 것을 속초시에서 영랑호의 역사와 전통성을 계승하기 위하여 옛 금장대 터에 영랑정을 복원했다.

영랑호 영랑정으로 오르는 길은 돌계단부를 지나 데크로드가 매끈하게 설치되어 있어 큰 힘들이지 않고 안전하게 영랑정까지 접근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2005년 11월 말에 준공하였다고 하는데 그동안 관리를 잘한 것인지 21년이 다 되어가는 현재도 말끔하다.

속초 영랑호 영랑정은 범바위 옆에 자리 잡고 있으며 호수를 내려다보는 그 풍경이 무척이나 아름답다고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나무가 자라 제대로 뵈는 게 없다. 특히 나뭇잎이 무성해질 때면 호수가 전혀 보이지 않을 듯.

기대치보다 못한 영랑정의 경관은 포기하고 곧바로 ‘속초 영랑호 범바위’로 오른다.

범바위는 누가 세워놓은 것이 아닌 자연적인 바위 군락으로 일부 흙이 있는 부분을 제외하면 전체가 다 바위 덩어리라 생각해도 된다.

거인이 일부러 깎아 세운 것이 아니라면 참으로도 묘하고 묘한 바윗 덩이리란 생각이 든다. 아마도 그런 특별함이 있기에 대단한 명성을 얻고 있는 것일지도 모르겠다.

주의할 것은 주변을 다닐 때 힘든 것은 없지만 너무 바위 바깥쪽으로 걷지 마시라는 것.

경사가 있기에 아차 싶으면 주르륵 미끄러 떨어질 수도 있으며 실수는 예고하고 발생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속초 영랑호 범바위는 속초 8경 중 하나로 마치 범(호랑이)가 도약을 위해 웅크리고 있는 모습과 흡사하다 하여 범바위란 이름을 갖게 된 특별한 바위 덩어리다. 이곳에서 영화 ‘헤어질 결심’을 촬영했다고 하는데 영하를 봤어야 이곳이 그곳이라 말을 할 텐데 말이다.

범바위에서 내려와 이번에는 속초 영랑호수위길을 향해 걷기 시작하다 주변으로 물웅덩이를 만들고 있는 또 하나의 커다란 바위를 보고 자심 멈춘다. 이 바위의 이름은 모르겠고 대신 뒤쪽 범바위 글자가 형상화되어 있다.

마치 작은 공원인가 싶기도 하다.

앙상하게 나뭇가지와 줄기만 불거진 곳이라 볼품없겠다 싶었지만 또 가만 바라보니 그 나름의 멋이 있다.

아하~ 이 길이 해파랑길의 한 코스이며 그 길은 해파랑길 45코스 13km 지점이다.

해파랑길 45코스는 설악산 해맞이공원에서 시작해 대포항 – 외옹치항 – 속초해수욕장 – 청초호 – 속초항 – 영랑호 한 바퀴 – 장사항에 이르는 구간으로 총 17.3km 길이다.

아직은 얼음이 유지되고 있는 속초 영랑호와 저 멀리 울산바위 그리고 뒤 해발 1,379.5m의 황철봉을 중심으로 상봉 마등봉 세존봉 나한봉 동이 큰 날개를 펼쳐 놓은 듯 웅장하다.

속초 영랑호수윗길로 향하는 걸음이 하나의 쉼이고 하나의 숨이며 하나의 힐링이 되는 순간들.

바쁘다 생각되는 순간을 잠시 내려놓을 수 있는 곳,

그런 곳이 속초 영랑호라는 생각을 해본다.

마치 물개가 고개 들고 잠시 쉬고 있는 듯한 모습의 바위.

그리고 사람들의 모습.

자연이 펼쳐내는 휴식 같은 풍경.

왜 속초 영랑호를 힐링이라 말하는지 알 수 있다. 그저 한 번만 걸어본다면 말이다.

드디어 속초 영랑호수윗길 등장하시고,

걷다 말고 영랑호 범바위 한 번 봐주시고,

다시 속초 영랑호수윗길로 몸을 이동시킨다.

처음엔 너무 익숙한 ‘영랑호’를 따로 떼어내 일고 ‘수윗길’을 따로 읽었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이 수윗길을 ‘스윗하다’의 ‘스윗’으로 생각했고 ‘달콤한 길 = 낭만적인 길’이라는 엉뚱한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무래도 억지스러운 느낌이어서 영랑호가 아닌 ‘영랑호수’로 읽고 ‘윗길’을 따로 읽으니 그제야 이해 가능.

영랑호수 위에 놓인 길, 영랑호수 윗길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하며 습관처럼 말하던 속초 영랑호 수위길을 머릿속에서 지우려고 노력하다.

확실히 좋구나 싶어 감탄사를 연발.

속초 영랑호수윗길이나 영랑호 범바위에서 웅장함, 신비로움, 빠른 변화 등이 없어도 즐거울 사람만 방문해 보시길.

다시 도착한 주차장. 주차장 규모가 꽤 큰데 아직 네이버 지도에 등록이 안 되어 있다. 그렇기에 찾아가실 때 지도를 직접 보고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시기 바라며 글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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