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세 번째로 크다?” 스페인 발렌시아 여행에서 꼭 방문해야 할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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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셀로나, 마드리드, 세비야, 남부 사이에서 고민하고 있다면, 그 해답은 의외로 다정한 지중해를 품은 도시 스페인 발렌시아에 있을지도 모릅니다. 1년 중 300일 이상 눈 부신 햇살이 내리쬐는 이곳은 고풍스러운 중세의 골목과 미래 도시를 방불케 하는 초현대적 건축물이 묘하게 공존하는 곳이죠.
도시 곳곳에 매달린 탐스러운 오렌지 나무 아래를 걷다 보면, 왜 이곳 사람들이 그토록 여유롭고 따뜻한 미소를 가졌는지 금방 깨닫게 됩니다. 바쁜 일상은 잠시 접어두고, 오직 당신의 감각을 깨워줄 발렌시아의 오렌지빛 낭만 속으로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발렌시아 구시가지

발렌시아 여행의 시작은 역시 구시가지 산책입니다. 발렌시아 대성당이 우뚝 서 있는 플라사 데 라 레이나 광장을 중심으로 얽히고설킨 골목을 거닐며 중세의 시간이 천천히 되감기는 듯한 느낌을 받아요. 대성당 내부에는 성배가 보관되어 있다는 전설이 있어 여행자들의 발걸음을 멈추게 하죠.
특히 미겔레테 탑에 오르면 발렌시아의 붉은 지붕과 지중해 바람이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집니다. 계단은 조금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만나는 풍경이 모든 수고를 잊게 해요. 골목 사이사이 숨어 있는 카페와 아이스크림 가게도 매력적입니다. 시원한 오르차타 한 잔을 들고 천천히 골목을 누비면 발렌시아 사람들의 여유로운 모습이 자연스럽게 전해져요.
CAC지구

예술·과학도시(City of Arts and Sciences) 입니다. 마치 미래 행성에 도착한 듯한 하얀 곡선의 건축물들이 줄지어 서 있고, 거울처럼 반사되는 인공 호수가 공간을 더 넓고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데요. 특히 레미스페릭은 눈 모양의 건축물이 열리고 닫히는 구조라 그 자체가 하나의 예술 작품처럼 느껴집니다.
또한 오세아노그라픽 수족관은 유럽 최대 규모로, 하루 일정으로도 충분히 볼거리 가득해 가족 여행에 특히 인기예요. 이곳은 스페인 발렌시아가 왜 “과거와 미래가 공존하는 도시”라 불리는지 증명하는 공간이기도 합니다. 해 질 무렵 호수에 건물이 비치는 순간을 놓치지 마세요. 사진이 기가 막히게 나옵니다.
말 바로 사 해변

지중해를 온전하게 품은 발렌시아 여행에서 말 바로 사 해변은 빼놓을 수 없죠. 도심에서 금방 도착해서 일상적인 휴양지처럼 느껴지는 곳입니다. 3월부터는 햇살이 강해지기 시작해 해변가를 산책하기만 해도 겨울의 묵은 공기가 사르르 풀려요.
현지인들이 조깅하고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지켜보며 여행이 주는 편안함이 온몸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해변 바로 옆의 레스토랑에서 생선구이와 화이트 와인 한 잔은 최고죠.
저녁 무렵 말 바로 사 해변은 황금빛 노을에 물들어 더욱 로맨틱해집니다. 바르셀로나에 비해 한적하고 여유로운 분위기 덕분에‘지중해의 은근한 낭만을 온전히 맛볼 수 있어요.
빠에야의 성지

스페인 전역 어디서나 빠에야를 맛볼 수 있지만, 오리지널 빠에야는 발렌시아 전통 조리법으로 만들어야 비로소 그 깊은 풍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토끼 고기와 닭고기, 채소, 스페인 올리브오일이 어우러져 고소한 향이 퍼지고, 노릇하게 눌어 붙은 소카랏은 스페인 발렌시아 정통 빠에야라고 할 수 있죠. 발렌시아 현지인은 느긋하게 이야기 나누며 빠에야를 즐기는데, 이 여유로운 식사 문화가 여행자들에게 큰 감동을 줘요.
시장에서 갓 지은 빠에야를 한 접시 맛보거나, 해변 레스토랑에서 파도 소리와 함께 먹는 빠에야는 여행의 하이라이트로 남습니다.
발렌시아 중앙시장

“여기가 로컬 시장이라고?”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발렌시아 중앙시장입니다. 현지의 삶을 그대로 엿볼 수 있는 장소예요. 20세기 초 모더니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유리 돔 아래 수백 개의 상점이 자리하고 있고, 해산물·과일·오렌지 주스·하몽 등 발렌시아의 미각이 가득합니다.
아침 일찍 들르면 상인들이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는 모습을 볼 수 있어 여행의 생동감을 더해줘요. 특히 발렌시아 오렌지는 향과 당도가 넘쳐나는데, 갓 짜낸 주스를 한 잔 마시면 지중해의 기운이 몸속에 그대로 전해지는 듯합니다.
여행 도중 허기질 때 간단히 먹을 수 있는 타파스도 많아, 1박 2일 일정이라도 반드시 포함해야 할 필수 코스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