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안 가득 달콤함이 퍼지는 초콜릿. 생각 없이 하나 집어 먹다 보면 어느새 몇 개씩 사라져 있다. 커피와 먹어도 좋고, 식후에 집어 먹기에도 부담이 없다.
그런데 막상 집에서 만들려고 하면 생크림, 오븐, 템퍼링 같은 말부터 떠오른다. 괜히 귀찮고 어려워 보여 쉽게 포기하게 된다.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다. 우유, 설탕, 코코아파우더, 버터, 바닐라 에센스. 이 5가지 재료만 있으면 누구나 쉽게 만들 수 있다.
먼저, 연유를 만들어야 한다. 프라이팬에 우유 600ml와 설탕 170g을 붓고 중약불로 가열한다. 설탕 입자가 보이지 않을 때까지 천천히 저어 녹인다.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약간 줄여 끓어 넘침을 방지한다.
설탕이 모두 녹으면 버터 15g과 바닐라 에센스 5~6방울(선택)을 넣고 섞는다. 바닐라 에센스를 넣으면 초콜릿 향이 더욱 풍부해진다. 이제 중불과 약불 사이에서 온도를 조절하며 계속 저어준다. 전체적으로 걸쭉해지고, 색이 누렇게 변할 때까지 끓인다. 끓는 속도가 눈에 띄게 느려지면 불을 끈다.
완성된 연유를 볼에 붓고, 체 위에 코코아파우더 100g을 올려 체 친다. 가루는 체에 내려야 질감이 부드럽다. 연유와 코코아파우더를 섞기 시작하면, 점차 진한 색으로 변한다. 이때 코코아파우더 30g을 추가로 넣어 계속 섞는다. 반죽이 단단해져 힘이 들어가지만, 가루가 모두 사라질 때까지 섞어야 완성도가 높아진다.
완성된 초콜릿 반죽은 랩을 깐 접시에 올려 평평하게 담는다. 다시 랩을 덮어 모양을 정리한 뒤, 냉동실에 넣어 40분간 굳힌다. 굳은 초콜릿은 다른 접시에 깔아둔 코코아파우더 위에 올린다.
마지막으로 초콜릿 위에 코코아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하면 ‘우유로 만든 수제 초콜릿’ 완성이다. 초콜릿은 네모로 잘라 둥글게 만들면 보기에도 좋다. 한입 크기로 나눠 담으면, 보관과 섭취가 모두 편하다.
밀폐용기에 담아 냉장 보관하면 1주일 정도 신선함이 유지된다. 실온 보관은 쉽게 녹을 수 있어 피하는 게 좋다. 오래 보관하려면 냉동한 뒤, 먹기 전에 5~10분 정도 실온에 두면 원래 식감이 살아난다.
코코아파우더에는 플라바놀 성분이 들어 있다. 적당히 섭취하면, 기분을 안정시키거나 긴장을 풀 때 도움이 된다. 이 레시피는 재료의 단맛을 조절하기 쉬워, 하루에 한두 조각씩 즐겨도 무리가 없다.
수제 초콜릿 레시피 총정리
■ 요리 재료
우유 600ml, 설탕 170g, 버터 15g, 바닐라 에센스 5~6방울(선택), 코코아파우더 130g
■ 만드는 순서
1. 프라이팬에 우유 600ml와 설탕 170g을 넣고 중약불에서 저어 녹인다.
2. 설탕이 다 녹으면 버터 15g, 바닐라 에센스 5~6방울을 넣고 섞는다.
3. 가장자리가 끓기 시작하면, 불을 줄이고 계속 저어가며 끓인다.
4. 걸쭉해지고 누런색이 될 때까지 농도를 맞춘다.
5. 불을 끄고 연유를 볼에 옮긴다.
6. 코코아파우더 100g을 체에 쳐서 넣고 섞는다.
7. 색이 짙어지면 코코아파우더 30g을 추가로 체쳐 넣고 완전히 섞는다.
8. 랩을 깐 접시에 반죽을 담고 평평하게 만든다.
9. 반죽에 랩을 씌우고, 냉동실에서 40분간 굳힌다.
10. 굳은 초콜릿 위에 코코아파우더를 뿌려 마무리한다.
■ 오늘의 레시피 팁
– 연유 농도는 색과 끓는 속도로 확인한다.
– 코코아파우더는 반드시 체에 쳐서 넣어야 뭉침이 없다.
– 보관은 냉장 기준 1주, 냉동 보관 시 2주 이상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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