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저가 항공사 인디고(Indigo)에서 여성 승객의 편의를 증진한다며 발표한 정책이 화제다.
타임아웃(Timeout) 등 외신에 따르면, 오는 8월부터 인디고 항공을 이용하는 여성 승객은 좌석 배치도를 통해 탑승객의 성별을 확인할 수 있다. 예매를 완료한 좌석의 승객이 여성일 경우, 온라인 창에서 해당 좌석은 분홍색으로 표시된다.
화면의 표시에 따라 여성 승객은 남성 승객을 피해 앉거나, 이미 예약을 마친 여성 승객 옆자리로 자리를 지정할 수 있다. 좌석에 따른 승객의 성별을 알 수 있는 권한은 오직 여성에게만 부여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와 같은 조치는 인디고 항공사에서 여성 고객을 상대로 실시한 설문 조사를 반영해 마련했다.
여성만을 위한 정책은 항공 업계에서는 최초로 시행되지만, 인도의 기차와 버스에서는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인디고 항공 관계자는 “여성 탑승객의 편안한 비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는 사실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글= 박한나 여행+ 기자
- 진짜 탈 만해? 캐세이퍼시픽 프리미엄 이코노미 솔직 리뷰
- 장거리 여행 때 가장 안 좋은 좌석을 고르라는 여행 작가의 조언…그 이유가
- ‘전 세계 최초 오픈’ 루이비통 공항 라운지는 어떤 모습
- 액체류 최대 2L까지 들고 탄다… 기내 규정 완화하는 ‘이 나라’
- “기차, 비행기 한 번에 예약해요” 獨 철도 연계 상품 출시한 ‘이 항공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