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의 수도 오타와는 유서 깊은 건축물과 각종 박물관이 모여 있어 볼거리가 넘친다. 여기저기 둘러볼 것도 많은 오타와에서 핵심 명소만 모았다. 대표 명소만 쏙쏙 골라 구경하는 오타와 하루 코스를 소개한다.
오타와 국회의사당 |
||
(Parliament Hill) |
아름답고 웅장한 고딕 양식으로 지어진 국회의사당에서 일정을 시작해 보자. 매해 봄이면 성대한 튤립 축제가 열리는 오타와의 대표 명소다. 건물은 가운데 중앙관을 기준으로 동관과 서관으로 나뉜다. 특히 서관은 뾰족한 첨탑과 화려한 창틀 덕에 고풍스럽다.
2002년부터 보수 공사를 시작해 아직 공사가 한창이지만, 특정 구역 이외에는 거의 매일 가이드투어가 열린다. 다만 동관은 7월부터 9월까지만 투어를 진행한다. 가이드 투어는 현장에서 신청해도 되고, 홈페이지에서 예약해도 된다. 오전 8시 45분부터 오후 5시까지 약 50분 간격으로 운영하니 사람이 붐비지 않는 오전에 신청하길 추천한다.
중앙관 앞에는 캐나다 건국 100주년을 기념해 만든 절대 꺼지지 않는 불꽃, ‘100년 불꽃(Centennial Flame)’도 있다. 마치 분수처럼 원 한가운데에서 불꽃이 타오르며, 불꽃 주위를 12개의 주와 준주를 상징하는 문양이 둘러싸고 있다. 오타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명소 중의 명소이니, 꼭 한번 방문하길 추천한다.
캐나다 연방의회
Wellington St, Ottawa, ON K1A 0A9 캐나다
조에스 카페 |
||
(ZOE’s Cafe) |
국회의사당에서 걸어서 8분만 이동하면 화려한 애프터눈 티를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 카페가 등장한다. 조에스 카페는 유럽풍의 아름다운 인테리어로, 건너편엔 캐나다 상원의회 건물이 있어 전망 좋은 카페로 유명하다. 조에스의 대표 메뉴는 애프터눈티 세트다. 성인 1인 기준 73캐나다달러(약 7만 2000원)에 간단한 핑거푸드부터 특제 스콘과 수제 잼, 각종 디저트, 향긋한 홍차까지 즐길 수 있다. 간단하게 커피나 카페의 시그니처 레시피로 만든 바닐라 오렌지 크렘 브륄레만 맛보는 것도 좋다. 카페 앞에는 오타와 대표 명소 ‘리도 운하(Rideau Canal National Historic Site)’도 있다. 봄과 여름에는 수문을 통과하는 배를 구경할 수 있고, 겨울에는 세계에서 가장 긴 아이스링크장으로 변한다.
ZOE’S
1 Rideau St, Ottawa, ON K1N 8S7 캐나다
바이워드 마켓 |
||
(Byward Market) |
조에스 카페에서 간식을 즐겼다면 7분만 걸어 바이워드 마켓으로 가보자. 오타와 사인과 함께 사진도 찍고, 캐나다 전통 식료품을 구경할 수 있는 전통 시장이다. 수제 메이플 시럽이나 수제 햄, 초콜릿, 빵 등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실내 시장으로 들어가면 기념품 가게도 많이 있어 간편하게 쇼핑하기 좋다. 시장 가운데에는 형형색색의 전등으로 만든 오타와 조형물이 있다. 한낮보다는 어두운 저녁에 방문해야 조형물이 영롱하게 빛나 예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캐나다는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겨울엔 오후 4시만 돼도 어두컴컴하다. 오타와 사인 근처에는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이 방문한 베이커리, ‘르 물랭 드 프로방스(Le Moulin de Provence)’도 있다. 바이워드 마켓은 특히 크리스마스 시즌에 방문하면 좋다. 각종 크리스마스 장식품과 거리 공연으로 캐나다의 로맨틱한 겨울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다.
ByWard 마켓
캐나다 온타리오 오타와 ByWard 마켓
레스토랑 에이틴 |
||
(Restaurant e18hteen) |
오타와 사인 바로 앞 건물의 레스토랑 에이틴으로 가보자. 스테이크와 해산물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파인 다이닝이다. 오후 4시 30분부터 느긋하게 문을 여는 레스토랑이니, 여유롭게 방문하는 걸 추천한다. 대표 메뉴는 립아이 스테이크와 문어구이다. 매일 오후 4시 30분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는 저렴하게 다양한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해피아워(Happy Hour)’로, 레스토랑의 별미 ‘트러플 체다 치즈 감자튀김’도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다. 특히 해피 아워 시간엔 관자 요리는 20캐나다 달러(약 1만 8000원)에, 각종 칵테일은 10캐나다 달러(약 8000원) 정도에 즐길 수 있으니 시간에 맞춰 방문해 보자.
Restaurant e18hteen
18 York St, Ottawa, ON K1N 5T5 캐나다
캐나다 국립 미술관 |
||
(National Gallery of Canada) |
에이틴 레스토랑에서 8분만 걸어가면 현대 미술부터 고전까지 다양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 도착한다. 아름다운 유리 돔과 미술관 앞 정원의 독특한 조형물로 들어가기 전부터 예술적인 기운이 풍기는 곳이다.
캐나다 국립 미술관에는 유명 화가 모네의 작품부터 캐나다 예술가들의 작품, 전시관 한가운데의 비밀 정원까지 볼거리가 넘친다. 미술관은 매주 목요일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무료 야간 입장이 가능하다. 평일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입장료 20캐나다달러(약 1만 8000원)을 내야 하니 무료로 다양한 미술품을 즐기고 싶다면 일정을 조율해서 방문해 보자.
캐나다 국립미술관
380 Sussex Dr, Ottawa, ON K1N 9N4 캐나다
아름다운 국회의사당과 영원히 타오르는 불꽃, 전통시장과 국립 미술관까지. 모두 오타와 여행에서 빠질 수 없는 곳이다. 웅장한 건물을 배경으로 사진도 찍고 전통 식료품과 예술품도 구경하며 오타와만의 다채로운 매력에 푹 빠져보자.
글= 장주영A 여행+기자
- 세계에서 가장 바쁜 항구, 새로운 터미널 만든다
- 태양의 후예 촬영지였던 ‘이 해변’ 1년 더 폐쇄한다
- 48조 원 들인 세상에서 제일 큰 공항 ‘이 나라’에 생긴다
- ‘세계에서 가장 높은 워터 슬라이드’ 들어서는 중동 최대규모 워터파크
- 수영복 입은 내 모습을 동의 없이 생중계 한다고? 사생활 침해 ‘갑론을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