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관광지가 내린 특단의 조치 “단체관광객‧확성기, 이제 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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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관광지인 베네치아가 올해 6월부터 단체 관광객과 확성기 사용을 금지한다. 

베네치아 / 사진=플리커

BBC, 더 가디언(The Guardians) 등 외신에 따르면 베네치아가 과잉 관광이 도시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새로운 관광 규칙을 도입한다.
 
이번 관광 규칙은 6월부터 도심과 베네치아의 섬인 무라노, 부라노, 토르첼로에 적용한다. 베니스는 25명 이상의 단체 관광객을 제한하고 혼란과 소음을 일으킬 수 있는 확성기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다.
 

확성기를 사용하는 가이드 / 사진=플리커

베네치아 보안 책임자인 엘리자베타 페스(Elisabetta Pesce)는 “주민을 보호하고 도시를 관광하는 사람들의 안전을 관리하기 위해 결정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과잉 관광을 막기 위한 베네치아의 규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9월 베네치아는 관광객들에게 5유로(약 7100원)의 관광세를 부과하는 제도를 도입한 바 있다.

베니스 = 사진=플리커

시모네 벤투리니(Simone Venturini) 베네치아 시의원은 “여러 제도의 도입을 통해 베네치아 관광을 개선하고 이를 통해 지속 가능한 관광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물의 도시’로 유명한 세계적인 관광지다. 118개의 크고 작은 섬들이 약 400개의 다리로 이어져 생긴 도시로 매년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는다.
 
글=정세윤 여행+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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